휴가특집
유명 관광지와 어우러진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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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관광지와 어우러진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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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8.1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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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의 여유와 전기인의 긍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곳
자녀에게 발전 원리와 시설 이해시키는 장소로서도 그만





휴가철이 이어지고 있다. 전기인들도 산과 바다로 휴가를 떠나고 있다. 전기인들이 휴가 여행 중에 자녀와 함께 전기산업시설을 돌아볼 수 있다면 그것은 전기인으로서 긍지를 느끼는 동시에 휴가도 즐기는 일석이조의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발전소와 같은 전기시설에 자녀와 함께 들르게 된다면 자녀는 그곳의 원리를 이해하고 시설을 견학할 수 있을 것이다.

자녀와 함께 휴가 여행도 하고 전기시설도 돌아볼 수 있는 곳을 발전소를 중심으로 선정해 보았다. 발전소는 양수발전소, 화력발전소, 원자력발전소 등으로 다양하게 선정했다. 선정된 세 곳 모두 전기인의 긍지와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임은 물론이다.




 

대천해수욕장과 보령화력발전소


서해안 해수욕장의 대명사는 대천해수욕장이었고 그 명성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보령의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인파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천해수욕장 측은 서해안 해수욕장만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머드축제를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가 3.5km이고 그 폭이 100m에 달한다. 서해안 해수욕장의 일반적인 특징이지만 수온이 차지 않아서 가족 단위 놀이터로 손색이 없다.

특히 이곳 해안은 모래가 아닌 패각분(조개껍질 가루)로 돼 있다. 이곳 패각분은 동양에서 유일한 것으로서 조개껍질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잘게 부서져 모래로 변한 것이다. 여느 모래보다도 더 부드럽고 물에 잘 씻긴다.

30년대 외국인 휴양지로서 자리잡아 개발의 역사가 오래 된 곳답게 편의 시설도 충분하고 숙박시설도 대규모이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보령화력발전소가 있다. 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하고 있다. 보령화력발전소는 1979년 12월 착공하여 1983년 12월에 1호기, 1984년 9월에 2호기, 1994년 6월에 6호기가 준공되었다. 면적 3.83km2, 시설용량 300만kW, 유연탄과 중유를 쓸 수 있는 50만kW급 기력발전설비 6개로 이루어져 있다. 연간 183억kWh의 전력을 생산하여 경인공업지역과 중부지역에 공급하는 대단위 석탄화력발전기지이다. 부대시설로는 원료수송용 11만t급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하역설비,종합폐수시설, 공해방지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서울에서 보령 대천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서초IC)를 지나 천안을 거쳐 온양을 지난다. 이곳에서 홍성, 광천을 지나면 닿는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에는 서울에서 서서울IC를 거쳐 안산, 매봉, 비봉, 발안, 서평택을 거친다. 이어서 송악, 당진, 서산, 해미, 홍성, 광천을 지나면 대천해수욕장이다.

무주구천동과 무주양수발전소


요즘 방영되는 텔레비전 미니시리즈 ‘여름 향기’.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이 등산을 하다 만나는 데서 시작한다. 첫 배경은 여름 계곡인 것이다. 감각적인 화면을 보여주는 ‘여름향기’의 무대로서 적합한 그 여름 계곡은 어디인가?

바로 무주구천동이다. 덕유산의 넉넉함과 구천동 계곡의 청아함이 어우러진 곳.

사실 무천구천동은 설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을 만큼 잘 알려져 있다. 무주구천동은 설천면에 있는 나제통문에서 덕유산 상봉에 이르는 25 km의 계곡으로서 덕유산 국립공원의 핵심부이다. 33경(景)에 이르는 무주구천동의 경치는 특히 학소대,추월담, 수심대, 수경대 등등이 유명하다.

인근에는 무주리조트가 있어서 연계 관광이 가능하다.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정상인 향적봉까지 올라가도 좋다. 백두대간의 웅혼한 맛과 함께 여름 산하의 깊고 푸른 색깔을 마음에다 채울 수 있다.

무주구천동과 차로 20분 거리에 무주양수발전소가 있다. 적상산 아래와 위에 두 개의 호수가 있는 이곳은 무주구천동의 어느 곳 못지않게 아름답다. 이렇게 두 곳에 호수가 있는 것은 전력 수요가 적은 심야에 위치가 낮은 하부 호수의 물을 상부 호수로 끌어올려 저장하였다가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에 저장된 물을 하부 호수로 낙하시켜 발전하기 위함이다.

양수발전의 자세한 원리는 홍보관에 들르면 시청각 자료에 의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무주양수발전소는 하부 호수도 아름답지만 적상산 정상부의 상부 호수도 아름답다. 이곳의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의 안국사와 적산산성을 비롯해 덕유산 향적봉까지 볼 수 있다.

서울에서 무주구천동에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회덕 분기점(부산방향)을 지나 대전터널을 통과해 대진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이곳에서 무주IC 통과하면 무주구천동에 닿을 수 있다.

부산에서는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진주 분기점에서 대진고속도로로 접어들면 된다.

가마미해수욕장과 영광원자력발전소


가마미 해수욕장은 한때 굴비와 함께 영광을 대표했다. 한때 호남 3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손꼽혔던 명성은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해수욕장으로서 건재하고 있다.

가마미해수욕장은 일제 때인 1925년 개발된 데서 알 수 있듯이 역사로는 서남해안의 어느 해수욕장보다 앞선다. 규모는 크지 않아서 길이가 1km 정도이다. 그러나 백사장의 폭은 200m에 이른다. 해안에는 200여 그루의 노송이 서 있어서 솔바람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해수욕장 앞으로는 섬 일곱 개가 떠 있다. 영광바다가 칠산바다로 불리게 된 것도 그 섬들 때문이다. 조기로 유명한 이 칠산바다는 변산해수욕장처럼 낙조가 아름답다.

영광원자력발전소는 가마미해수욕장과 나란히 붙어 있다. 가마미해수욕장에서 바라보면 원자력발전소의 돔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전남 영광군 홍농읍 계마리 514에 위치하고 있는 영광원자력발전소는 202만평(668만㎡) 위에 본부, 사택 , 취수댐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1979년 4월 1호기를 건설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6호기까지 작동하고 있다.

자녀와 함께 여행하게 되면 영광원전 홍보관에 들르는 것이 좋다. 홍보관에서는 원자력 발전의 원리, 원자력의 역사, 우리나라에 있어서의 원자력 발전이 갖는 의미등에 관해 배울 수가 있다.

또한 이곳에서 요즘 전국민의 관심 사항인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에 관해 자녀와 함께 토의해 보는 것도 여행에 의미를 더하는 일이 될 것이다.

서울에서는 서해안고속도를 이용하는 게 가마미해수욕장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영광 나들목을 거쳐 영광읍과 법성포를 지나면 가마미해수욕장이다.



정법종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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