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 김 재근 회장
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 김 재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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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9.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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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 양성과 안전운행 기여에 최선”

-전기철도 개통 30주년을 맞아 먼저 간략한 소감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 지난 6월 20일은 중앙선 청량리~제천간 전기철도가 개통 된지 3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 우리 전철인과 전철건설업체는 전기철도기술이 완전히 미지인 상태였으나 최초 중앙선의 전기철도 건설을 시작으로 기존철도의 근대화가 급속히 추진되어 철도의 수송 능력이 2배로 늘어나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상기해 볼 때 그때 땀흘려 고생하면서 전기철도건설에 참여 노력하여 주신 많은 원로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경부, 호남선의 고속전철의 개통과 충북선 전철화 등이 내년까지 완공되면 철도의 47%가 전철화 되고 2020년까지는 철도의 약 80%가 전철화가 되는 명실상부한 전기철도의 시대가 도래될 것이며 전기철도는 친환경적이면서 수송력을 크게 향상 시키는 가장 경제적이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우리 전기철도인들은 합심하여 전기철도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선진 기술을 습득하여 전기철도 발전 및 기술향상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전기철도의기술협회의 역할 및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전기철도기술협력회는 지난 98년 2월 4일 전기철도의 기술향상과 전기철도 기술인의 발전을 위하여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출발하였으며 1999년에 국유철도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철도청으로부터 전기철도에 관한 업무를 일부 위임받아 전기철도 기술에 관한 연구 조사와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회원 상호 간의 기술교류와 친목을 도모하기 위하여 설립됐습니다.

그 동안의 활동 사항은 330여 회원사 및 2350여명의 회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회원들의 편의제공과 권익 옹호로 위상을 제고시키고 있으며 전기철도 시공기술자들의 기술향상과 전기철도공사의 품질향상을 위하여 전기철도시공기술자 교육을 시행, 지난 99년부터 현재까지 약 1050여명의 전철전공을 양성하였습니다.

앞으로도 1년에 약 200명 정도로 계속 교육을 시행하여 전기철도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또한 전기철도기술에 관한 계속적인 기술개발과 연구 및 해외 선진 전기철도 시설 견학 연구 세미나 등에 참석 선진기술을 연구, 조사하여 기술정보를 교류하고 해외선진 전기철도에 관한 자료 기술서적 등을 번역하여 선진외국 전기철도를 회원들에게 소개하고 전기철도분야의 유능한 연구원, 교수, 원로 전기철도인들의 원고를 회지에 발표함으로써 회원들의 기술향상 및 전기철도시설의 품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철도청관내 전기철도 시설의 안전진단을 실시하여 사고 장애 우려개소 및 취약요인을 발굴하여 대책을 제시함으로써 전기철도의 안전운행을 도모하고 있으며 전기철도건설사업시 공사가 완료되면 철도청의 요청에 의해 사용전 품질검사를 시행하여 규정에 벗어난 시설을 사용전 조치케하여 전기철도의 안전확보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철도의 전철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 선진국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평가해 주십시오


 




우리나라 전기철도는 1973년 6월 20일 개통한 중앙선 청량리-제천간이 산업선으로 경제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1970년대에 석탄과 시멘트, 비료 등 공업생산품을 효과적으로 수송하여 근대화의 최전선에서 크게 활약, 산업화 사회로의 진입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의 인구증가로 인한 교통난 완화를 위하여 수도권 전철화 사업을 1971년 시작하여 1974년 8월 15일 서울-수원, 구로-인천, 용산-성북 등 총연장 86.7㎞의 전철망을 구축, 수도권 시민의 발로서 도로교통의 한계를 극복한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후 안산선, 과천선, 분당선, 일산선등이 개통되어 서울시지하철과 함께 교통난 해결의 주역이 되어왔습니다.

한편 전기철도는 디젤 동력대신 전기를 이용함으로써 견인력증대(약 25%)로 수송력이 향상되고 동력비가 25%나 절감되는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효과를 가져왔으며 매연과 소음이 없는 친환경적 교통수단으로 외국의 경우 일본60%, 독일52% 등의 전철망을 구축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최고속도 3백 30㎞/h로 설계된 경부고속철도는 안정적인 전기철도 시스템 구축을 전제로 설계되어 2004년 4월 개통을 목표로 시운전중에 있으며 향후 호남선 고속철도와 전국주요간선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전철화가 필수적인 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현재 21.6%의 낮은 전철화율로 산업선과 수도권 구간에만 운영되고 있지만 정부의 21세기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되는 2004년에 전국 주요간선 철도의 47% 2010년까지 60%, 2020년까지 80%의 전철망을 구축하여 철도 선진국으로 진입하게 됩니다.

경부고속철도개통과 함께 한 단계 도약될 전기철도는 남북철도 연결과 철의 실크로드를 주도하고 철도청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21세기 생활문화를 창조하는 일류철도 구현을 이루기 위한 핵심 기술분야로 그 역할을 다 할 것입니다.

또한 전기철도는 특히 지역사회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기철도와 관련 기술수준은 어느정도 위치에 와 있으며 또한 전망은 어떠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근대 우리나라 전기 전기철도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전철화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벨기에 5개국이 컨소시엄으로 된 50c/s 그룹의 기술로 (교류2만5000Ⅴ BT급전방식) 건설하여 지난 73년 6월 20일 개통하였으며 수도권 전철화는 도시교통난 해소를 위하여 일본기술(교류2만5000Ⅴ AT급전방식 및 직류1500Ⅴ방식)로 건설하여 1974년 8월 15일 개통했습니다.

이후 80년대 들어 대 도시권 교통수요의 대폭 증가로 이의 해결책으로 경부선, 경원선, 안산선 등이 우리기술과 국내건설진 재료의 국산화 등 명실상부 우리 힘으로 전기철도를 건설하였으며 계속 서울시지하철, 구로3복선, 과천선, 분당선, 일산선, 중앙선(제천-영주), 영동선, 을 우리 손으로 건설하였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 경부 고속전철(1단계), 호남선 전철화가 2004년 4월 개통 예정으로 건설 중이며 충북선, 중앙선 복선전철, 경원선 복선전철 등이 한창 건설 중입니다.

이렇게 많은 전기철도 사업들이 완전히 우리손과 기술로 건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우리가 전기철도에 쏟은 관심과 꾸준한 기술향상, 건설공사의 품질향상, 기술인력양성 등 전기철도에 대한 국가적인 정책과 국민의 여망으로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기철도 선진국 대열에 접어들었다고 생각됩니다.

전기철도의 전망은 막바지 건설사업이 진행 중인 경부 호남 충북선등 전철화가 내년까지 완공되면 전철화는 1596㎞로 늘어나 47%가 전철화가 되고 2020년 까지는 철도의 약 80%가 전철화가 되는 전기철도의 시대가 도래될 것입니다.

또한 고속철도의 운행은 우리나라 교통수송체계의 대 변혁과 지역경제의 대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대한민국 전체의 경제 문화체제를 바뀌게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한국전기철도기술협회의 앞으로의 계획 및 중장기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시오.


▲전문인력 수급이 시급한 문제입니다. 한국전기철도기술협력회에서는 전문인력확보를 위하여 전기철도기술자 교육을 계속 시행 할 계획입니다.

또 회원사 및 회원의 상호 기술 정보교류확대로 전기철도 시공품질을 향상 시킬 것입니다. 이와함께 전기철도에 관한 자료, 기술서적, 회지의 발간 해외 선진 전기철도 기술을 소개하여 전기철도에 대한 기술보급 및 기술을 공유 할 것입니다.

또한 회원이 요구하는 각종 민원사항의 신속, 정확 처리로 회원들의 권익옹호와 위상을 제고 시킬 것입니다.

특히 전기철도 설비의 안전진단 및 사용전 품질검사 시행으로 취약, 불량개소, 규정미달 시공개소등을 조사 발굴하여 조치 대책을 제시하여 전기철도의 안전운행을 도모할 것입니다.

- 협회를 이끌어 오시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것이며 또한 보람된 부분에 대해서도 소개 바랍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기철도건설사업은 계속 진행 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전문인력도 더 많이 배출하고 완벽한 시설을 만들 수 있는 기술향상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국민이 전기철도가 가장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이라고 믿고 이용할 것입니다.

초창기 전기철도기술자 양성교육을 시행하면서 마땅한 교육시설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체교육원도 확보하고 철도청의 협조로 실기교육장도 마련하여 기술자 양성 교육에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보람된 것은 우리협력회에서 교육을 받은 전철도 기술자들이 건설현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가슴 뿌듯하고 전기철도의 앞날이 밝게 느껴집니다.

또한 우리협력회에서 기술향상을 위하여 발행한 기술서적 및 회지가 전국에 있는 회원들에게 읽혀지고 회원들의 기술향상과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전기업계와 철도 관계자 및 독자들에게 한말씀 해주십시오.


▲업계나 현직에서 전기철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전기철도가 앞으로 복잡한 교통수단의 대안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선진 전기철도 보유국들과의 기술정보 교환 등으로 전기철도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데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고진아 기자 zang@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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