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핵심광물 전략화 하는 ‘호주’
[해외뉴스] 핵심광물 전략화 하는 ‘호주’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9.12.12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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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자금 지원 방안·전담조직 설립 계획 발표
안보 등 전략적 문제로 인식… 중국 희토류 지배 견제
호주·미국, 희토류 포함 핵심광물 협력 강화 움직임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호주 연방정부는 지난달 14일 희토류 및 군수광물 등 핵심광물 분야 지원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과 전담조직 설립 계획을 발표하며 이 분야에 대한 지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주호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방안을 통해 호주 정부는 희토류 등 핵심광물 관련 기업들이 호주수출금융공사에 조성된 호주 국방수출기금(44억 호주 달러 규모)을 통한 저금리대출 신청을 가능토록 하고 동시에 북부호주인프라기금이 제공하는 자금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변경했고 연방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의 핵심광물 연구에 대해 450만 호주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연방 산업혁신과학부 산하에 핵심광물지원 전담조직을 신설·운영함으로써 핵심광물 투자·재원조달, 시장개척,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총괄토록 할 방침이다.

Simon Birmingham 호주 연방 통상관광투자 장관은 호주수출금융공사가 핵심광물 프로젝트와 관련 인프라 지원에 더욱 집중한다고 언급했다. Linda Reynolds 호주 국방 장관은 “핵심광물이 국방전력 및 다양한 첨단기술에 사용되는 필수요소라는 점에서 안전하고 정당하며 지속가능한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호주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전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Raynolds 장관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핵심광물 및 희토류가 한국, 일본과 더불어 서방 세계에 더 이상 단순히 상업적인 중요성뿐만 아니라 전략적 중요성을 띄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익명의 한 호주 국방부 관계자는 “희토류 관련 이슈를 안보문제로 간주하고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희토류 수급·공급망 안정성을 제고하고 중국의 희토류에 대한 지배력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호주가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호주와 미국은 미·중 무역 분쟁 국면인 지난 5월 경 전 세계 희토류 공급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제한조치 시행 가능성이 관측된 이후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att Canavan 연방 자원·북부호주 장관은 지난달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호주연방지구과학국과 미국 지질조사국간 핵심광물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이는 약 12개월 전 양 기관이 체결한 광범위한 협력의향서에서 진보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호주의 풍부한 자원 공급을 필요로 하고 있고, 호주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공급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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