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남부발전 - 디지털 혁신 구현한다
[기획] 한국남부발전 - 디지털 혁신 구현한다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0.07.03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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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현장 5G, AI기술 접목… 안전 및 발전효율 제고
챗봇 통해 반복 업무처리 자동화·대화형 상담 등 '스마트 워킹' 가속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 e-수첩·화상회의 시스템 활용 '비대면 업무' 확대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Industry 4.0 신기술 발전현장 접목을 통한 디지털 혁신 박차를 가하고 있다. 5G, AI(인공지능) 활용을 통해 지능화 솔루션을 마련하고, 단순 반복업무 자동화로 업무체질도 바꾸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비대면 업무체계로의 전환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업무 효율화를 꾀함과 동시에 전력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비대면 업무방식 도입과 더불어 5G, 인공지능 등 4차산업 혁명 신기술을 다방면의 회사업무에 폭넓게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부발전이 추진중인 디지털 혁신 전략을 지면에 담았다.

남부발전 인공지능 및 5G 기반 발전산업시설 안전관리 지능화 도식
남부발전 인공지능 및 5G 기반 발전산업시설 안전관리 지능화 도식

발전현장 안전역량 강화

남부발전은 연말까지를 목표로, 인공지능 및 5G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발전현장 특화 지능화 솔루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신기술 접목을 통한 발전효율 향상은 물론, 현장 안전역량도 제고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남부발전과 ㈜이노트리, ㈜비전인은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2020년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국가인프라 지능정보화사업'은 5G, IoT, AI 등 지능정보기술을 국가 주요 인프라(교통, 안전, 산업, 환경 등)에 적용,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지능정보산업 육성이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수행한다.

남부발전은 지능정보기술 접목을 통해 현장에서의 위험요소를 줄이고, 화재·설비 이상 등 비정상 상황시 신속한 대응체계 마련을 위해 ‘인공지능 및 5G 기반 발전산업시설 안전관리 지능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 영상 인식기술과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 이상상황을 탐지하고, 위험공간 작업 및 작업 종료 후 잔류자 확인 등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발전사 최초로 도입되는 5G 기술은 4세대 이동통신망 대비 속도는 20배 빠르고 지연시간은 10배 이상 줄어들게 돼 현장에서 수집된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히 전송하고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마이코디(My KODI)'의 기본 사용자 화면
'마이코디(My KODI)'의 기본 사용자 화면

로봇 자동화와 인공지능 챗봇… 일하는 방식 혁신

남부발전은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Easy Bot'과 대화형 상담이 가능한 인공지능형 '업무상담 Bot'의 기능이 탑재된 '마이코디(My KODI)'를 최근 운영 중에 있다.

남부발전은 단순·반복적인 회계전표 처리와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 사용 숙달에 상당 시간이 필요한 것에 대한 효율화 대책을 고민한 끝에 마이코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선, 남부발전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통해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Easy Bot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 했다. Easy Bot은 직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패턴을 중심으로 출장·법인카드사용 신청에서부터 사후처리까지 관련 업무에 대한 자동입력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법인카드 전표처리, 출장 신청·정산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신입사원 등 시스템 사용 초보자들의 ERP 숙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24시간 365일 회계처리 업무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챗봇 '업무상담 Bot'로 개발했다.

시스템 사용자는 업무상담 Bot을 활용해 전표처리 등 업무 관련 질의가 있을 시, 다른 직원에게 묻지 않고 해답을 구할 수 있어 반복되는 질문에 대한 효율화를 꾀했다고 남부발전은 설명했다.

남부발전의 비대면 업무체계 도식
남부발전의 비대면 업무체계 도식

코로나 이후 대비 비대면 업무체계 전환

남부발전은 이와 함께 직장 내 대면업무를 최소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e-업무수첩과 화상회의 시스템 상시 활용 등의 비대면 업무체계를 도입했다.

e-업무수첩은 남부발전 인트라넷에 마련된 온라인 업무관리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관리자는 과업을 지시하고, 실무자는 실시계획과 결과를 등록한다. 상급자는 업무 진행에 관해 온라인 코칭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개선할 수 있다.

남부발전은 해당 시스템으로 비대면 업무관리가 편리해져 재택근무나 출장 중인 상황에서도 연속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업무 효율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가 절정에 이르던 지난 3월 말부터 기획관리본부장이 주재하는 경영간부회의 등을 시작으로 대·내외 회의체를 화상회의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원격 근무지가 아닌 본사 내에서도 화상회의를 도입,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남부발전은 원활한 원격근무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과 보안이 강화된 가상사설망(VPN, Virtual Private Network)을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해당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은 회사 밖 어디서든 본인 PC와 동일한 업무환경에 접속, 재택근무 등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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