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이억수 사장
한국석유공사 이억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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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02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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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석유공사 이억수 사장

- 창립 25주년을 맞은 감회가 어떤지.


▲ 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국내에 석유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도모하기 위해 1979년 정부투자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석유공사는 2002년 8월, 제가 사장으로 취임 후 장기 전략목표인 ‘Hunt 3-3-3’을 정립하여 공격적인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금년은 창립 25주년이자 ‘Hunt 3-3-3’의 목표연도인 2009년의 중간 시점으로 그 동안의 실적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목표의 효과적 달성을 위한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공사는 지난 25년의 기간 동안 황무지와 다름없었던 석유개발 및 석유비축 부문을 국제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자부합니다.

금년은 석유개발 부문에서 우리 기술진의 집념어린 노력 끝에 마침내 국내대륙붕에서 경제성 있는 가스전을 발견하여 국민들의 염원인 산유국의 꿈을 금년 중 실현케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며, 해외 유전개발사업에서도 베트남, 리비아 등 탐사 성공광구의 본격적인 개발로 국제석유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하여 자주 원유공급률을 대폭 개선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석유비축부문에서는 작년에 개설한 북경지사를 적극 활용하여 우리 공사를 동북아 석유 물류 중심기업으로 육성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금년은 경영관리 부문에서도 전사적 디지털 경영체제 구축의 본격화를 추진하여 최근 급속히 발전한 IT 기술과 경영정보시스템을 접목한 선진 기업형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 취임 후 지금까지 석유공사를 이끌어 오신 경영철학은 무엇인지.



▲ 최고경영자의 임무는 비전과 목표를 분명히 제시함과 동시에 조직원들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란 예산, 인원, 물자, 제도, 조직, 문화 모두가 조직원들로 하여금 스스로 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임직원 스스로가 조직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직원들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창의력은 꾸준한 노력과 전문성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업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발탁되어 조직을 이끌어 가는 공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빌 게이츠는 향후 10년의 변화가 지난 50년간의 변화보다 클 것이라고 했듯이 지금 우리는 대단히 빠른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조직도 변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후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항상 우리 공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 어떤 변화가 일어 나야 되는가? 나는 공사의 변화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면서 우리 공사의 비전의 실현을 위해 우리 공사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켜 우리 공사를 국가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세계적 국영회사로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임직원 모두가 공기업의 일원임을 명심하여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사의 이익을 생각하는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정신으로 공사가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참여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라고 생각됩니다. 완벽하고 훌륭한 계획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행에 옮기지 아니하면 무의미합니다.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이길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어야만 합니다. 즉, 모든 일에 있어 승자와 패자를 구분 짓는 것은 실행능력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 앞으로 석유공사의 CEO로서 석유공사를 이끌어 갈 방향은.



▲ 향후 공사는 자원개발, 석유비축, 유통사업 등 3개 사업부문을 축으로 공사의 설립목적인 석유의 안정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공공성은 물론 수익성도 함께 추구할 예정입니다.

공사는 2007년까지 3차 정부비축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하여 1만4600만배럴 규모(60일분)의 시설을 갖추는 한편, 거대한 석유시장인 동북아 석유시장에서 공사가 가진 물적 자산 및 그동안 비축자산 운용 경험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여 신규사업을 개척하고 거기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내대륙붕에서 추가 가스 및 원유 매장량을 발견하여 국내 부존자원에 대한 본격적인 개발을 선도하며, 해외유전개발사업에 있어서도 기존 탐사 성공 광구의 원유 및 가스 생산 극대화를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신규 유망 탐사광구 진출 및 생산유전 매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자주원유 공급률을 2010년까지 10% 수준까지 증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내외 석유정보의 분석 및 제공, 유류카드제 정착 등을 통하여 국내 석유 유통구조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우리 공사의 장기전략 목표는‘HUNT 3-3-3’으로 공사가 창립30주년이 되는 2009년까지 경상이익 3000억원 달성을 통한 공급가능 물량 3억배럴, 매출 3조원 실현을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금년은 전략목표 ‘HUNT 3-3-3’

의 완전 달성 가능성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로서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개발원유 매출 및 가스 생산량 극대화를 통해 9,292억원의 매출액 달성, 나아가서 매출 1조원 시대에 도전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1,506억원의 세전이익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김봉준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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