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ABB - 기술 경계를 확대하다 (Pushing the boundary of technology)
[이슈] ABB - 기술 경계를 확대하다 (Pushing the boundary of technology)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1.09.1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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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지속가능한 발전·저탄소 사회에 기여하다
2013년 기준 대비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 58% '감축'
에너지 과제 해결 및 각 분야 글로벌 대화 적극 참여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ABB는 지속가능하고 책임있는 비즈니스 활동에 대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ABB 역사는 제조업, 이동성 및 기반 시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기가 처음 사용됐던 19세기 후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ABB는 삶의 질을 높여주고 경제적 번영을 견인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2016년 유엔(UN)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청사진으로 설정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는 ABB 활동과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ABB는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기준 대비 58% 줄인 것을 포함해 지속가능성의 여러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또한 ABB의 2030 저탄소 공약에는 자사의 탄소중립 달성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CO2 배출 감축 지원도 포함돼 있다.
전세계적인 기후위기 상황에서 ABB가 지속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는 최근의 주요 사례들을 소개한다.

SF6-free

전기는 전세계적으로 다른 에너지원보다 2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30년까지 전세계 에너지소비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ABB는 저압 및 고압, 전 범위 제품은 물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그 중 육불화황(SF6)은 양면성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소재다. 절연성과 아크 소멸성이 우수하다는 장점 때문에 가스절연개폐장치(GIS, Gas Insulated Switchgear)의 절연가스로 50년 넘게 사용돼오고 있지만, 지구온난화 잠재력이 CO2 대비 2만3500배, 대기수명도 3200년에 달하는 온실가스 주범이다.

그리고 전세계가 전기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SF6도 점점 더 많이 대기속에 축적되고 있다. 실제 2002년 이후 대기 중 SF6 농도는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BB의 '테라 하이 파워(Terra High Power)' 고속충전기
ABB의 '테라 하이 파워(Terra High Power)' 고속충전기

ABB는 2015년부터 검증된 SF6-free 가스절연개폐장치를 선보이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5000대가 넘는 SF6-free 개폐장치가 설치됐다. ABB는 '에코GIS'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이 SF6-free 기술로 전환하고 탄소발자국을 줄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ABB는 고객이 더 쉽게 친환경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20년에는  PrimeGear ZX0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어느 시점이든지 친환경 절연가스로 전환할 수 있는 개폐장치다.

ABB는 또 SF6-free 기술이 사회에 주는 유익성을 고려해 기본 특허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 더 많은 개폐장치 제조업체가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전기차

2020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약 324만대에 달했다. 2025년까지 전체 신차의 30%는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BB는 85개 시장에서 40만대가 넘는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글로벌 이모빌리티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고속충전기 솔루션인 '테라 하이 파워(Terra High Power)'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150~920V DC 출력 전압 등 현재와 미래의 전기차 충전을 지원하는 미래 지향형 기술이다. 충전 포스트 디자인 역시 차량 주변 공간을 최적화하고 유연성을 극대화 한다.

ABB는 Terra HP 고속 충전기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최고급 환경을 제공하고, 충전 작업자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지구의 날을 맞아 ABB는 중국에서 고속충전기와 소형 보조 변전소를 통합한 소형충전소를 공식 출시했다. 현재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은 e-mobility 개발이 절실하다. ABB는 선도적인 배전 및 충전 기술을 혁신적으로 결합, 중국의 지속가능 운송수단 구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ABB 이동식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 'HoverGuard'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ABB 이동식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 'HoverGuard'

‘이동식’ 가스 누출 감지

산업용 및 가정용 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 중 일부는 접근이 불가능한 지형을 가로지른다. 그리고 가스망 사업자는 가스관의 안전성, 무결성 및 신뢰성을 보장해야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가스관 사업자에게 첨단 누출 감지 기술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서명된 미국의 파이프 법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무색무취한 가스 누출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것은 어렵고 많은 비용이 든다.

ABB Ability 이동식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 중 최근 개발된 'HoverGuard(호버가드)'는 빠르고 안정적으로 가스 누출을 감지한다. 이 제품은 무게와 부피를 줄인 차량 기반 MobileGuard 및 휴대용 MicroGuard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HoverGuard는 상업용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s)에 분석기를 장착, 비행 중에 가스 누출을 감지한다. 뿐만 아니라 지도 작성, 위치 파악 및 계량화를 위한 가장 빠르고 견고한 클라우드 연결 솔루션을 제공한다.

HoverGuard는 고도 40m 이상, 88km/h 이상 속도로 비행하면서 누출을 감지할 수 있다. 비용이 낮은 상용 UAV로 작동하면서 분당 10~15배 더 많은 면적을 처리할 수 있다.

HoverGuard에는 세밀한 이산화탄소 측정이 가능하도록 두 번째 레이저가 추가됐다. 또한 주요 온실가스 3종, 즉 메탄과 이산화탄소, 수증기 농도를 비행 중에 정량화하는 최초의 UAV 기반 시스템이다. '온실가스 흐름 측정(GHG flux measurements)'으로 불리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기존의 고정된 감시 기지, 감시탑에 비하면 커다란 발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ABB는 지난해 최고급 사양의 'ABB IE5 SynRM'을 출시했다.
ABB는 지난해 최고급 사양의 'ABB IE5 SynRM'을 출시했다.

차별화된 고효율 모터

전세계 전력의 약 45%가 건물과 산업용 전기모터의 전력공급에 사용된다. 이에 따라 모터의 효율성을 개선하고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ABB는 2020년 인덕션 모터의 단순성과 서비스 친화성, 그리고 영구자석 기술의 장점을 보유한 동기식 저항 모터인 최고급 'ABB IE5 SynRM'을 출시했다.

ABB는 현재 설치된 산업용 모터 중 80%를 IE5 장비로 교체할 경우, 폴란드의 전력소비량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2021년 ABB 모션 사업부는 고효율 모터와 드라이브 기술이 기후변화에 미칠 수 있는 막대한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의 계획이 담긴 에너지 효율 운동을 시작했다.

올해 10월31일부터 11월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다. 여기에는 파리협정 및 유엔 기후변화협약 목표를 향한 활동을 가속하기 위해 각국 정상들이 모인다. 파리협정 1.5℃ 기후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시간이 10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국은 배출량을 줄이고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야심찬 정책들을 도입하고 있다.

ABB 관계자는 "전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세계의 에너지 과제 해결과 사회·환경·경제 등 각 분야에서 글로벌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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