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요소수 확보, 근본적 해결책 필요하다
[사설] 요소수 확보, 근본적 해결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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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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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며, 요소수 대란이 코앞에 닦쳐왔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국내 요소수 재고량을 최대 3개월로 전망하고 있다. 더큰 문제는 요소수대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게다가 중국을 대체할 수입처도 없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도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

물량을 추가 확보하지 못해 요소수 공급이 전면 중단되면 국내 물류는 물론, 산업 전체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당장 화물차의 발이 묶이며 물류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200만 대의 대형 화물차가 요소수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요소수 물량을 조기 확보하지 못하면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화물차와 물류도 문제이지만 경유를 연료로 하는 시외, 고속버스 등의 운행도 차질을 빚게 된다. 특히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차, 구급차의 운행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완성차 업계도 요소수 부족으로 협력업체에서 매일 부품을 운송하는 작업이 지연되면 생산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건설현장도 멈추게 된다. 굴착기와 휠로더 등 현재 활용되고 있는 중장비 대부분이 요소수를 사용하는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소수를 직접 사용하는 철강과 화력발전, 시멘트, 소각업계 등도 큰 타격을 입계된다.

정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지만 산업용 요소수 재고도 그러 넉넉치 않다. 따라서 정부는 무엇보다 요소수 물량을 조속히 확보하는 등 발 빠른 종합 대책 마련과 근본적인 해결책에 나서야 한다.

요소수 수급 문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수입 창구를 다변화하고,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요소수의 활용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요소수 하나만으로 모든 산업이 마비될 수 있는 ‘전략물자’란 점을 감안해 이제는 자체 생산에 나서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요소수 원료인 요소 생산설비가 있고 질 좋은 석탄이 풍부한 북한에서의 도입도 신중하게 검토해볼 것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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