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SL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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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0.10.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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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SL이란 Asymmetric Digital Subscriber Line(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의 약자로 기존 가입자 회선인 구리동선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통신사업자가 보내는 데이터 속도(하향)와 가입자에게 보내는 데이터 속도(상향)가 다르다는 점에서 비대칭이란 용어를 사용한다.

기존 다이얼업 전송 기술이 수십 Kbps의 데이터 전송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이 기술은 하향전송 최대 8Mbps, 상향전송 최대 800Kbps의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한다.

지난 88년 미국 벨코어사가 개발한 이후 유력 정보통신기술로 떠올라 최근까지 상용화 작업을 거쳐왔으며 95년 이후 인터넷 붐과 함께 통신속도 문제가 부각되면서 주목을 끌어왔다.

최근까지 표준화 및 개발 작업이 장비업체 중심으로 진행되다 지난해부터 통신사업자들이 이를 채택하고 있다.

특히 이미 전국에 포설돼 있는 구리동선 위주의 기존 전화가입자망을 그대로 사용해 초고속 네트워크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광가입자망(FTTH)까지의 유력한 과도기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ADSL은 현행 전화선이나 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통신과 일반 전화를 동시에 이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모뎀은 전화와 데이터 통신을 사용할 수 없었으며 ISDN은 동시 사용이 가능하지만 데이터 통신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ADSL은 한 개의 전화선에서 전화는 낮은 주파수를, 데이터 통신은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는 원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고 통신속도도 떨어지지 않는다.

기존 구리회선을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케이블이나 다른 매체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하며 전화선에 음성과 데이터를 분리하는 스플리터와 데이터용 ADSL 모뎀만 연결하면 돼 설치가 간단하다.

최근에는 스플리터 없이도 일반 가입자들이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유니버설 ADSL에 대한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조만간 대중화의 길을 걸을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를 이용해서 4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기존 인터넷 전용회선을 대신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4월 하나로통신이 이 기술을 통해 시장 개척에 성공한 이후 국내에 붐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기존의 하향과 상향의 통신속도가 같고 고속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CATV에 비해 통신 속도가 3배 정도 떨어지기는 하지만 이용자가 증가해도 통신속도가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 가정에서 최대 초당 12Mb의 속도를 독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ADSL은 인터넷, VOD, 홈쇼핑 같은 비대칭형 서비스들에게는 유리하지만 영상전화, 영상회의, 원격진료 같은 대칭적 양방향 서비스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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