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청년인턴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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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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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우 /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계통운영부

지난 8월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 모집 공고를 접했을 때가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이 난다.

전력공기업 전기기술직을 준비하는 나는 ‘한국전력공사가 최종 목표의 기업이지만, 3개월간의 계약직이기도 하고, 하반기 공기업 공채가 시작되는 시점이라 취업이 늦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고민이 가장 크게 작용했기 때문인 거 같다.

그렇지만 현직자의 관점에서 한전이 하는 일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이론으로만 접했던 전력계통을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알고 싶었기에, 지원하는데 주저 없이 지원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 생각은 배부른 소리였던 것이 나의 서류점수는 커트를 간신히 통과할 점수였고 운 좋게 한전 체험형 청년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나의 인턴생활은 시작되었고 전력관리처 계통운영부에 배치받게 되었다. 현재 소속되어 있는 계통운영부의 경우 인천, 서울 경기 일부 지역의 전력계통을 총 관리하는 부서이다. 그 과정에서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계통계획, 운영 업무를 수행하며 발전량, 수요량을 예측하기도 하고 휴전, 정전 계획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즉, 이러한 과정은 전력계통에서 고품질 전력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서에서 근무하며 내가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라는 깨달음이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전기는 삶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공기와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고, 이러한 전기 고객에게 공급하는데 일조하는 ‘꼭 필요한 존재’ 말이다.

또한 인턴 과정 중 전력구, 변전소, 송전선로를 직접 경험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 전력계통을 이론으로만 접한 나에게는 각종 변압기, 전동기, 지중전선로를 직접 경험함으로 무작정 외웠던 것들을 직접 접하며, 확실하게 전기 분야에 대한 역량도 자연스레 쌓을 수 있었다.

거기에 추가로 한전 직원의 경우 e-러닝을 이용할 수 있기에 현재 소속된 송·변전 분야 외에 추가로 배전, ICT, 토건, 사무에 대한 역량을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쌓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 e-러닝의 경우 어렵게 설명되어있는 인터넷 사전이나 전공서적보다 더욱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나의 전공 역량도 쌓을 수 있다.

이렇듯 한전 인턴 근무를 하며 내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한전과 같이 ‘꼭 필요한 존재’의 꿈을 키울 수 있었고, 가장 원하는 회사였지만 한전 회사 분위기, 업무에 대해서는 정확히 어떠한 일을 하는지 자세히는 알지 못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며 알 수 있었으며, 이론으로 배웠던 전기를 직접 접하며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기업 전기기술직을 준비하지만, 인턴 경험이나 현장 경험이 없는 오로지 전기를 학교와 기사 자격증으로 배운 학생들의 경우 역시 취준생이기에 취업에 있어 마음이 급하겠지만, 한전 인턴과 같이 직접 회사를 경험해보고 역량을 쌓고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업무 역량과 전공 역량 모두 쌓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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