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청년인턴 : 정직원이 되기 위한 발판
[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청년인턴 : 정직원이 되기 위한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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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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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전력공급부

코로나19가 창궐한 작년부터 취준생(취업준비생)이 나를 표현하는 말이었다. 대학 시절 기사로만 접하던 청년 실업이 남의 일이라 생각했지만, 직접 취업시장에 뛰어들어보니 남의 일이 아니었다.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에너지 공기업이 목표였기 때문에 에너지 공기업에 지원했지만, 단번에 필기시험에서 합격하지 못했다. 어느 정도 예상한 결과였지만 불합격은 언제나, 누구나 그저 싫다.

어느 날, 계속 공부를 해서 필기시험에 합격해도 면접이라는 큰 난관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는 실무경험이 필요했다. 또한 학교에서 배웠던 이론적 지식을 실무적으로 사용하는 곳이 회사였고, 그렇기에 회사는 실무적인 경험이 있는 인재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해 보였다. 그래서 실무경험을 배우기 위해 2021 한국전력공사 하반기 체험형 인턴에 지원하게 되었다.

2021년 9월 15일, 예정보다 빠르게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원래는 9월 16일이 발표일이다.) 취업난 속에 인턴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기뻤고, 몇 년 전부터 원하던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너무 감사했다.

인턴에 합격한 나는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전력공급부 신사업&연계파트에 배치되었다. 신사업&연계 파트에서는 분산형전원과 전기차충전소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였다. 주기적으로 남서울본부가 관리하는 전기차 충전소 추진 실적에 대해 업데이트를 하였고, NDIS와 DAS에 기재된 분산형전원 설비에 관한 내용을 업데이트 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기차충전소를 설치하는 현장에 가서 교육도 받았다.

인턴 생활을 하면서 E-러닝 교육을 통해 다양한 교육도 받을 수 있었다. 필수교육으로는 아동학대 예방교육,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 가정폭력 예방교육,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강의 등이 있었다. 공공기관에 일하는 사람으로서 필수적인 교육이었다 생각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직무과정도 수강할 수 있었다.

직무과정은 공통, 사무, 배전, 송·변전, ICT, 토건, 기타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나는 전기직군을 희망하는 사람으로서 배전 파트와 송·변전 파트를수강했다. 배전파트중에 배전자동화기초, 분산형 전원, 내선계기, NDIS설계, 과목을 수강했고, 송·변전 파트에서는 HVDC 시스템의 이해라는 과목을 수강했다.

인턴생활을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에 특별과제를 제출해야만 했다. 특별과제의 큰 틀은 안전관리 개선방안으로 정했다. 현장 경험을 하면서 직원분들께서 안전에 대해서 매번 강조하셨다. 그리고 내년에 시행될 중대재해처벌법에 관해서도 평소에 관심이 있었다.

이 두 가지 이유를 고려하여 안전관리를 개선하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주제를 'AI 사고 예방 시스템을 사용한 안전관리 개선방안'으로 정했다. AI 사고 예방 시스템은 AI를 기반으로 건설현장에서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당일 현장 공사정보를 입력하면,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공사 유형별 사고 발생률과 잠재적 사고위험 등을 도출하여 현장관리자와 작업자에게 전달한다.

만약 이러한 시스템이 현장에서 적용된다면 첫째, 건설현장에서의 산업 재해사고를 사전에 관리하여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작업 위험성을 데이터에 기반을 두어 정량적으로 평가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신뢰성 높은 점검이 가능할 것이다. 셋째, AI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기존보다 사전관리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이러한 기대효과를 이유로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

이렇게 특별과제를 마무리하면서 체험형인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양한 경험과 직무지식을 배우게 해주신 전력공급부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3달간의 경험이 정직원이 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희망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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