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며
[독자투고] 한국전력공사 체험형 인턴 생활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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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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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태 / 한국전력공사 충북 옥천지사 인턴

나는 2021년 하반기 한국전력공사에서 체험형 인턴 공고에 지원하였고, 합격하여 고객지원팀에 배정받아 9월 말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인턴 근무 기간은 총 3개월로, 인턴 근무가 대략 2주일 남은 시점에서 지난 2개월 반 동안 인턴 근무를 통해 배운점과 느낀점을 독자에게 나누기 위해 글을 적는다.

한국전력공사 입사에 관심이 있거나 지금 취업 준비 중인 독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람이다.

나는 전기직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인턴 또한 전기직으로 지원했지만, 전기직이 아닌 사무직으로 배정받아 아쉬웠다. 그러나 그 아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곧장 전기직으로 입사했다면 전혀 몰랐을 사무업무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업무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사무직으로 배정받은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했다.

한국전력공사 옥천지사는 현재 전력공급팀, 고객지원팀, 요금관리팀으로 조직되어 있다. 이 팀 중에서 나는 고객지원팀으로 배정받았고, 명의변경, 자동이체, 청구서 재발행, 이사정산, 수납내역출력 등 일반영업 업무 중 가장 간단한 업무를 맡았다.

처음에는 계약종별에서 일반용, 주택용, 농사용 등 용어가 많이 생소했기 때문에 용어를 빠르게 습득하고자 노력했다. 또한 고객 민원을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기 때문에 너무나 복잡하게만 느껴졌고, 내가 이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궁금한 점이 생길 때마다 선배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셨고, 이전에 알려주신 것을 다시 질문해도 웃으면서 다시 대답해주셨다. 그 덕분에 이 프로그램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고, 고객 민원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업무 용어를 숙지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꼈지만,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것은 내방고객이 민원을 설명할 때 업무에 사용하는 용어로 바꿔서 이해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내방고객이 “세입자가 나가서~.” 라는 말을 했다면, “고객님께서 건추주되시나요?” 질문을 하는 것과 동시에 명의변경, 이사정산, 자동이체해지를 떠올리고 고객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을 체화하는 것이 나에게 가장 어려웠다.

이렇게 하나 하나 배워간지 이제 2달 반이나 되었다. 2달 전 나는 서울을 떠나 옥천에서 살 집을 구하고 옥천지사에 첫 출근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새로운 환경에 과연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고, 맡은 업무를 잘 배우고 소화할 수 있을지 걱정 반 긴장 반이었다.

그러나 그 걱정은 지금 생각해보면 괜한 걱정일 뿐이었다. 감사하게도 옥천지사에 근무하고 계시는 팀장님과 선배님들께서 편안하게 맞이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고, 특히 업무뿐만 아니라 옥천에서 적응하는데 필요한 정말 조언과 많은 도움을 주신 과장님께 정말 감사하고 지금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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