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심상치 않는 국제유가… 철저히 대비해야” 
[사설] “심상치 않는 국제유가… 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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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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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국제유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오미크론 영향이 석유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유가가 80 달러대 후반까지 올랐다. 당초 예상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상승세가 동절기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부가 지난 19일 개최한 ‘석유시장 점검회의’ 자리에서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들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석유 수요가 견조한 반면 OPEC+의 증산 속도 조절, 감산기조 유지, 일부 석유생산국 생산 차질 발생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남은 동절기 기간 중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조심스럽게’ 전망한 이유는 석유 수급의 불확실성에다 지정학적 변수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다보니 우리와 달리 올해 유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OPEC은 최근 월간보고서에서 오미크론 영향과 금리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금년 석유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타이트한 수급 등을 근거로 하반기 브렌트 유가 전망치를 100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까지 했다.

국제유가가 하반기 들어서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중국의 전망도 주목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가격모니터링센터는 글로벌 경제성장과 원유 수요 증가세 둔화, 하반기 원유 공급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반기에 들어서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유 수요는 2020년에 크게 감소한 후 2021년 11월 코로나 이전의 98% 수준으로 회복했으나 2022년에 글로벌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돼 원유 수요 증가율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뫘다.

특히 OPEC+의 원유 감산쿼터가 2022년 4분기부터 거의 소멸될 것으로 예상하고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2022년 2분기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글로벌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문제는 석유 수급 같은 경제적 변수 외에 미국과 이란 간 핵 합의 여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국경지역 긴장 고조 등 비경제적 변수들이 국제유가 변동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이같이 국제유가를 둘러싼 변수들이 많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가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우리 입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확실히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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