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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업계 떠오르는 ‘새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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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업계 떠오르는 ‘새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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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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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μPRO’ 출시… 매출·수익 증대 청신호
지속적인 연구투자, 새로운 로드맵 구상
▲ 이기현 대표

근래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업계가 안팎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 기술적인 접점없이 저용량 부문은 중국과 대만 등의 후발국가들에게, 대용량 부문은 선진국들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딛고 치밀하고 세심하게 로드맵을 완성해가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성신전기공업(대표 이기현)이 주인공.

지난 1992년 구로구에 전력전자부문(UPS, AVR) 제조업체로 첫 모습을 드러낸 성신전기는 이후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 2002년 사업장을 현재의 군포시 금정동으로 이전한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기현 대표는 당시 회사의 진로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놓는다.

“2000년대부터 UPS 업계는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좁은 국내시장에서 나눠먹기 형식으로 출혈경쟁을 벌이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2002년 회사를 접느냐, 아니면 기술에 더많은 투자를 하느냐, 아니면 다른 영역으로 진출하느냐를 두고 심사숙고를 하다가 기술투자에 주력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향후 3년간 어떠한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를 할지에 대한 로드맵을 그렸습니다.”

이 대표는 “UPS 업계는 기술력과 수요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지만 아직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부분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고 어려움을 깨치고 나간다는 의지와 목표가 있다면 나름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이 대표는 포항공대와 지속적으로 기술개발과 제품화에 대한 협력을 맺고 투자에 나섰고 서서히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안전인증(CE)을 비롯 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한민국 신기술인증(KT), 산업자원부로부터 신기술인증(NT) 등을 획득했고, 올해 초에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야심작인 ‘아이뮤프로(IμPRO)’라는 신제품개발을 완료하고 마무리 절차에 돌입해있는 상태다. 중·소용량 제품인 ‘아이뮤프로’에 대한 이 대표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이 대표는 “‘아이뮤프로’는 기술적인 면이나 수려한 디자인, 그리고 가격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내수는 물론 일본과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가·저급 제품을 경원시하는 일본의 특성상 일본 진출에 성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대용량 부문에서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중이다.

이 대표는 올해가 하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3년을 내다보고 하나씩 추진해온 여러 사업들이 올해안으로 모두 마무리됩니다. 수출과 내수 모두 올해안에 나름의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을 바탕으로 또다른 로드맵을 그려 매출과 수익증대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성신전기는 지난해 14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억원대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의 어려움을 감안한다면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내년이면 더욱 뛰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시장에서 요구하고 있는 부분을 세밀하게 준비해왔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다.

이 대표는 스스로를 ‘보수적’인 사람으로 칭한다. 하나하나 꼼꼼히 챙기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조심스런 특성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성품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데 든든한 밑바탕이 돼왔다는 점에는 회사내외부적으로 이견이 없는 듯 하다.

좋은 제품의 판매를 통해 모두에게 수익을 안길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 대표의 소박한 바람이 조금씩 영글어져가고 있다.


송병훈 기자 yaho@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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