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유해업소 계도활동 펼쳐
두산중공업(사장 김대중) 직원들이 매주 퇴근 후 청소년 유해환경감시단으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보일러공장에 근무하는 손태영 반장을 비롯한 직원 13명은 7월 들어 매주 한 두 차례씩 저녁 8시부터 두 시간여 동안 창원시내 유흥가가 밀집돼 있는 상남동과 중앙동을 돌며 청소년유해환경 감시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최근 수년 사이에 도심 상권이 팽창하면서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심각성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우려가 많아 이에 공감하는 두산중공업 직원들이 직접 나서 노래방, PC방, 호프집 같은 청소년 유해환경업소와 청소년 출입금지업소들을 방문해 위반사항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업주를 만나 협조문을 나눠주며 계도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들은 감시활동을 위해 지난 6월 한달 동안 창원 YMCA에서 개설한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단 모니터 대학’에서 매주 2회씩 교육을 받아 제1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에 정식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 손태영 반장은 “실제로 창원시내의 유흥업소를 돌아보니 출입이 금지돼 있는 업소를 청소년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드나드는 경우가 많았다”며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환경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어른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나서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봉준 기자 power@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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