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독자투고]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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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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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원 /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 전력사업처 전력공급부 인턴

전기인으로서 한전은 최고의 회사이기 때문에 꼭 가고 싶었고, 회사생활을 하며 얻는 점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2022년 상반기 체험형 인턴에 지원했다. 집과 가까운 지사에 지원할 수도 있었지만, 직할 인턴은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부산울산본부 서면지구에 지원했다.

출근 첫날 나는 전력공급부에 배치되었다. 회사를 처음 가 본 나는 모든 것이 신기했고 좋았다. 입사 1주일 전에 신설된 배전업무지원센터는 아직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 따라서 나는 겸하고 있던 지중배전파트의 업무 보조를 맡게 되었다.

지하나 옥상 등 고장 시 응급복구하기 힘든 위치에 있는 변압기를 조사하여 리스트를 만들었다. 또한 지하 매설물 조회 공문 실적을 지사별로 정리하여 DB화했다. 업무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

직원분들께서도 정말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첫 사회생활에 긴장해 있는 인턴들에게 따스한 말을 건네주셨다. 3개월 뒤에 떠날 인턴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시켜주시고자 신경 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었다.

수료 직전 마지막으로 수행하는 특별과제는 인턴 직무 수행 중 개선점을 도출하여 수행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게 된다. 나는 전력공급부 인턴으로서 그동안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업무 시 정보 공유 플랫폼의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팀원들과 함께 주제 선정과 자료 조사, 발표 준비를 진행하며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소통하며 후회 없이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

누군가가 공기업 인턴 도움 안 된다던데? 라고 물어본다면 내 대답은 No다. 물론 권한이 없어 핵심적인 업무를 맡지는 못했지만, 대리님들의 업무를 어깨너머 배우고 보조하면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인턴 수료 조건인 필수직무활동과 특별과제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하여 결과물을 만들어 낸 경험은 앞으로 취업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 주면 장장 3개월간의 체험형 인턴이 끝이 난다.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가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하여 신입사원으로 다시 인사드리러 서면 한전에 방문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미래에 체험형 인턴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글이 도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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