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9.3% 에너지 절감 계획
40달러가 넘는 고유가 행진으로 ‘오일쇼크’의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전선이 최근 정부와 에너지절약 자발적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에너지절감 노력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전선의 또다른 주력제품인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안산공장은 지난 6월 30일, 올해부터 2008년까지 51억여원의 자금을 투자해 기준년도 대비 9.3%의 에너지와 8.4%의 CO2를 절감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1080TOE의 연료와 3422MWh에 달하는 전기에너지를 줄이겠다는 약속이다.
안산공장의 연도별 세부 계획내용을 살펴보면 2008년까지 연료절약부문에서 6건(2004년 2건, 2005년 1건, 2006년 2건, 2007년 1건), 전기절약부문에서 8건(2004년 2건, 2005년 2건, 2006년 2건, 2007년 1건, 2008년 1건)을 순차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올해 연료부문 개선사항인 가열로 폐열보일러 설치와 가열로 개조증설과, 전기부문 개선사항인 냉각타워 송풍모터 인버터 설치와 유틸리티용 일반 AC MOTOR 교체 모두 이미 설비를 마무리짓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565TOE의 연료와 274MWh, 2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열손실 방지를 위한 가열로 단열재 충진·보수를 비롯 고효율 형광등 및 삼파장 무전극 램프 적용이 계획돼 있으며, 연료부문에서는 2007년 UNIT HEATER 용량축소, 전기부문에서는 44”ZM DC DRIVE 성능개선작업을 끝으로 모든 계획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안산공장은 이를 통해 올해 2.3%, 2005년 1.8%, 2006년 1.5%, 2007년 2.0%, 그리고 마지막 해인 2008년 1.7%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가적으로 올해 4.39%, 2005년 4.76%, 2006년 5.13%, 2007년 6.06%, 2008년 6.55%의 생산량 증가를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안산공장은 이와 같은 계획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경우 2년이 못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병복 안산공장 공장장은 “현재 유가급등 등의 영향으로 전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에너지 다소비업체의 하나인 안산공장도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며 “에너지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위해 모든 계획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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