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남동발전 - Clean & Smart Energy Leader
[기획] 한국남동발전 - Clean & Smart Energy Leader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01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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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안전·상생' 중심 신경영체제 내재화 한다
공공기관 변화·혁신 아이콘… 생존 넘어 탄소중립 선도
"대내·외 환경변화, 노·사 '집단지성' 통해 성과 창출"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지난 2001년 4월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 출범한 발전 전문회사다. 남동발전은 지난 20여년 간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약 10GW의 발전설비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분사 당시 5.5GW였던 발전설비 용량이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며,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약 8%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세계 최첨단 환경설비를 갖춰 국내 석탄화력의 환경 관련 표준이 된 영흥발전본부 등 전국에 5곳의 발전소를 운영중이다. 그동안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며 국가산업 발전과 국민의 편익 증진에 앞장섰다. 또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달성했으며, 이 과정에서 공공기관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타 기관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석탄화력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남동발전은 기후변화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후 석탄화력의 폐쇄, 석탄화력에 대한 계절관리제, 발전출력 상한제약 등의 정책이 실행되면서 사업영역이 다소 축소되는 분위기다. 이같은 환경변화 속에서 생존을 넘어 지속성장기업으로 자리매김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남동발전의 행보를 담았다.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한국남동발전 본사 전경

‘위기는 곧 기회’… 지속성장 기틀 만들기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듯이 남동발전은 경영환경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혁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한 다양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가 바로 안전이다. 남동발전은 '안전 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안전방침 아래 협력기업 안전수준 향상, 협력사 근로자 출입지원용 'Safety 365'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 프로그램인 안전위험요소 모바일 알리미, 원격에서 근로자의 안전고리 체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결감지형 안전고리 등 시스템 도입을 통해 400개 장소를 동시에 안전관리 가능하고, 골든타임 또한 약 40% 가량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남동발전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 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고, 재난관리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남동발전은 또한 청렴하고, 윤리적인 기업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김회천 사장 취임 이후 CEO 리더십을 기반으로 하는 윤리경영 실행관리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했고, 지난 2021년 청렴도 평가에서 발전사 최고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하는 등 공공기관 청렴도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대 신재생 설비 보유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석탄화력 중심의 사업구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가장 선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2GW의 신재생 설비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적 추세인 탄소중립 움직임을 선도하는 방향이라는 설명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0년 영암태양광, 삼수풍력 등 531MW 신규 신재생설비를 준공하면서 발전공기업 최초로 신재생 발전설비 누적용량 1GW 시대를 알렸다.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청정에너지 안정적 공급, 국가의 에너지 전환 및 전력 에너지 안보 확보, 국내산업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재생 Vision 3430(2034년 신재생 발전비중 30% 달성)'을 수립했다. 또한 주민참여형 신안태양광, 새만금 육상태양광 등 198MW 규모의 신규 설비 준공을 통해 총 1.2GW 설비용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처럼 2년 연속 국내 최대 규모 신재생 발전설비를 운영하며 석탄화력 뿐만 아니라 신재생 분야에서도 강점을 드러내고 있다.

수소사업 중장기 추진전략 및 로드맵 수립 회의 모습
수소사업 중장기 추진전략 및 로드맵 수립 회의 모습

이와 함께 암모니아 등 무탄소 발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을 선도하고, 수소 및 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무탄소 발전 확대를 위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최근 민간을 비롯한 공공기관과 함께 수소·암모니아 분야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자체 이행 가능한 ‘KOEN형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움직임도 한창이다. 이를 위해 ‘수소사업 중장기 추진전략 및 로드맵’ 수립을 추진 중이며, 수소에너지 전문인력 양성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다.

안정적인 발전설비 운영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뿐만 아니라 발전공기업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안정적인 발전 운영 역량도 최고 수준으로 갖추고 있다. 최근 남동발전은 미국 전력연구소(EPRI)에서 주최의 ‘Technology Transfer Award’(TTA)에서 ‘발전운영 기술분야(Plant Management Essential)’ 올해의 기술상에 선정됐다. 발전운영기술 분야에서 이 분야의 수상은, 남동발전이 아시아 최초이며, 이는 곧 남동발전의 뛰어난 발전 운영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남동발전은 ‘KOEN 글로벌 기술력 확보 로드맵’에 따라 발전설비 운전, 정비관리, 운영전반 등 200여개 평가툴을 개발해 기술수준 평가에 참가하는 등 발전운영 역량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들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발전소 운영자료 빅데이터 기반의 고장예측과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운영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의 스마트 발전소 기술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그 결과 남동발전은 13년 연속 설비이용률 1위, 피크기간 최저고장 달성 등의 발전소 운영관리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규 발전소 부지확보를 위한 프로세스도 혁신적이다. 지난해 전력그룹사 최초로 대국민 공모형 발전소 건설입지 선정에 나섰고, 그 결과 단기간에 삼천포 3·4호기 대체부지 선정을 마무리해 타 발전공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펼쳐진 범정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펼쳐진 범정부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ESG 경영 강화

남동발전은 먼저, ESG의 환경 부문에서 ‘해양탄소흡수원 블루카본 시범사업’을 통해 잘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을 이용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실시했다. 인천시와의 협업으로 추진한 이 사업은 국내 최초로 잘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이며, 남동발전이 그린 에너지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회부문에서는 경남 통영 지역사회의 골칫거리인 굴 껍데기를 자원화 해 발전소 탈황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을 통해 지역난제를 해결하고 CO2 발생을 저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설립해 최고 의사결정기구에 ESG를 반영하고, 탄소중립 미래포럼 개최 및 탄소중립위원회 운영 등 적극적인 ESG 경영기반 구축을 통해 선제적으로 ESG 경영에 대응 중이다.

이러한 노력 결과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6월 대한민국 ESG경영포럼 주관의 ‘2022 대한민국 ESG경영대상’에서 공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남동발전은 이러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동력으로 김회천 사장의 신경영체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 직후 ‘위기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미래·안전·상생’ 중심의 신경영체제를 선포한 바 있다.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환경변화 속에서 생존을 향한 대응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탄소중립 등 ‘미래’를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기업 ▶그 어떤 가치보다 안전최우선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 ▶회사 구성원 뿐만 아니라 이해관계자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기업을 새로운 경영방침으로 설정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회천 사장은 “그동안 에너지 산업과 관련한 대외적인 환경변화에 따라 많은 난관들과 마주했지만, 노와 사가 서로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고, 난관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러한 집단지성의 힘이 여러 성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여건과 마주하게 되면, 전 임직원이 하나되는 구심점을 위기극복의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넘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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