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BADP코리아, 세계 최초 100%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확보-②
[이슈]BADP코리아, 세계 최초 100%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확보-②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01.13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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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온 100% 친환경 생분해기술…해외 인증 기관 테스트 완료
한국·대만 공동 출원, 세계 수출 생산기지 한국으로 옮기기로 맞손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BADP KOREA(대표이사 고신성)는 대만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100여 년간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로 난분해 플라스틱을 소량의 첨가제로 일반 상온에서 100% 친환경 생분해되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 이 기술에 대한 시험 인증은 TUV, SGS, BSI, CMA 해외 기관에 테스트를 완료했고, CMA 인증까지 획득한 상황이다. 해외 시장을 진출을 위해 영국 및 유럽(EU)인증 진행 중이다. 'BADP코리아'는 100%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을 국내는 물론 해외로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신성 대표는 “새로운 플라스틱 산업의 친환경 리더 기술로 지구촌 전체의 골치 덩어리였던 막대한 생태계 파괴를 멈추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BADP KOREA를 찾아 BADP KOREA 보유 핵심기술 등에 대해 살펴봤다.

■ BADP KOREA 보유 핵심기술

난분해성 석유화학계에서 탄생한 PP, PE, PS 플라스틱은 수백년 동안 썩지도 않고 동식물, 사람까지 피해를 주는 골치 거리였으나, 이를 다시 자연으로 돌려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BADP KOREA'는 100% 생분해 플라스틱 신기술을 가지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도전할 채비를 마쳤다.

BADP는 Bacteria-Accelerated De-gradable Plastic의 약자로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가 가속되는 플라스틱을 말한다.

오랜 기간 석유화학 계통의 플라스틱은 분해가 어려워 분해 가능성을 매우 낮게 생각해왔으나 최근 특정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미생물들이 다량 발견한 점에서 적용했다.

바로 대만에서 산학협력으로 10여 년간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완전분해 시키는 미생물을 발견, 첨가제의 형태로 변화시켜 기존 플라스틱에 용도와 두께에 따라 약 2~40%로 혼합해 분해기간 조절까지 가능하다.

특히 자연생태계와 인간 호흡기나 섭취로 문제되는 초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는 기술을 확보했다. 8도 이상 실온에서 100% 분해하는 제품을 완성했다.

■ 국제 인증기관 테스트 결과 생분해 효과 입증

미래 플라스틱의 진화된 기술로 확신한 BADP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대만과의 생분해 원료의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BADP KOREA는 BADP의 원료수입 단계를 넘어 원천기술을 한국으로 이전했다.

최근 국제특허권을 획득하고 한국과 대만이 공동 출원하고 세계의 수출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옮기기로 합의했다.

국내 처음으로 11월 4일 한국환경과학회 초청으로 카이스트에서 대만 개발자는 100%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국제 인증기관 테스트 결과 자료를 오픈했다. 영국 표준협회는 자연노출 상태에서 실온 생분해를 인증했다.

영국 표준협회(BSI)가 제시한 노지에 플라스틱이 버려졌을 때 상온분해가 가능한 기준(PAS 9017-2020)을 기반으로 BADP 코리아는 323일 만에 분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1년 10월 18일 중국 CMA는 BADP 코리아가 국내에 보급할 기술력과 동일한 제품을 갖고 150일 동안 생분해도를 측정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99.5% 생분해가 이뤄졌다.

영국 국립이공계대학인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은 BADP가 20% 들어간 용기를 테스트했다.

이 역시 결과가 매우 우수했다. 일반 흙에서 323일 만에 완전 분해돼 현재 영국품질인증원에서 인증을 기다리는 중이다.

BADP 코리아는 자신 있게 내놓은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이점을 8가지로 집약했다.

플라스틱 매립, 자연 노출 조건 실온분해 가능, 플라스틱의 생애주기 관리 용이, 미생물로부터 추출한 효소와 미생물 유도체가 미세플라스틱까지 분해, 풍화작용 후에 분해 활동 시작 플라스틱 고유장점 유지 등이다.

또한 풍화작용 이전 수거 재활용/재생 가능(다회용), 분해시 약 알칼리로 분해 산성으로부터 토양 보호, 생산 용이 가격 높지 않아 생산자, 소비자 동시 만족, 원재료 수급 안정성과 분해 기간 조절 용이(6개월~3년 분해조절)하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전 국민들이 혜택을 누리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실적인 플라스틱 환경 인증 제도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환경법이 개정이 시급하다. 환경부는 2024년까지 기준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 100%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력 자신

BADP코리아는 100%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에 자신만만한 입장이다. 재활용(PCR)이 가능하고 분리수거가 용이하며 가정용 퇴비화 및 노지에 버려졌을 때 실온에서 분해가 잘 이뤄지고 미세플라스틱이 남지 않으며, 생산자와 소비자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플라스틱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이미 대기업과 긴밀한 물밑 작업을 통해 상당한 부분, 생산 기획에서부터 유통까지 마무리단계라고 밝혔다.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은 1단계 열화 및 산화분해를 통해 2단계는 박테리아에 의한 가속분해를 유도하고, 마지막 분해결과물은 이산화탄소, 물, 무기질만 남게 된다.

BADP 마스터 베치는 미생물 유토 캡슐이 함유돼 있다.

토양의 토종 미생물이 플라스틱 표면에 군집해 플라스틱을 자연스럽게 분해한다.

국제특허기술인 마이크로캡슐은 340도에서 5시간의 고온을 견딜 수 있다. 캡슐의 구성물은 파괴되지 않는 성질을 갖추고 있다.

또한 다른 성분들의 혼합 화학물이며, 사용 목적과 요구사항에 따라 재료들을 적절하게 조정도 가능하다.

제품 적용분야는 기본적으로 1회 용기에서 부터 모든 비닐봉투, 수축필름, 보호테이프, 영농멀칭필름, 부직포, 방호복, 마스크, 빨대, 물티슈, 기저귀, 생리대, 식품 포장재, 다회성 컵 그릇용기, 화장품용기, 스티로폼, 문구류, 매트, 완구, 가구류까지 광범위하다.

또한 BADP의 KOREA의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고퀄리티 물질로 가격은 기존 개발 제품 대비 20% 이상 저렴하고, 일반 생활환경 조건에서도 90% 이상 분해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존제품이 장기간 보관하면 변성이 쉽다는 단점 때문에 1회성제품에 국한되고 있지만 BADP는 일반 플라스틱과 유사해 1회성 및 내구성 제품 모두 적용할 수 있고, 퇴비장이나 노천에 버려지거나 매립 후 분해된다.

또한 BADP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 분리수거 플랫폼을 통해 재활용 가능하며, 제품 생산 시 플라스틱 제품소재를 생분해성 물질만 바꾸기 때문에 기존시설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고 했다.

 

■ [인터뷰] 고신성 /BADP 코리아 대표이사 

"석유화학 플라스틱 수지법 개정 시급하다"
“생분해도 측정 등급 부여 방법도 필요하다”

"플라스틱 문제는 곧 모두의 문제인 만큼 미래를 내다보고 과감하게 과학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 보급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BADP 코리아 고신성 대표이사는 "신기술로 개발된 BADP 생분해 제품의 경우 국내에 적용할 법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고 대표는 "중국도 앞서가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역시 더 늦기 전에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고 대표가 주장한 플라스틱 환경 인증 제도의 개선은 그리 어려운 부분이 아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의 친환경 마크(EL724 생분해성 수지제품)의 구성 재료 중 '생분해성 합성수지만을 대상으로 하며, 통상의 합성수지와 생분해성수지를 혼합하거나 재생섬유 및 천연 유기재료는 포함하지 않는다'로 명시돼 있다.

또 '질량분율로서 70%이상 생분해성 수지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고신성 대표이사는 "제품의 구성 재료는 생분해성 수지 또는 석유화학 플라스틱 수지와 생분해성 수지의 혼합 등과 무관하도록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첨가제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완전 분해하는 기술이 계속 나올 것으로 예상돼 실험조건에 따른 인증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규정에는 '제품 구성 수지에 대해 해당 표준에 따라 180일 이내의 기간 동안 배양 측정한 최종 생분해도 값은 표준물질에 대한 최종 생분해도 값의 90 % 이상이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고 대표는 "분해되는 기간을 90일, 180일, 270일, 365일 등 또는 3년 이내까지 최대 허용 기간을 정하고 분해도를 측정 분해도의 등급을 부여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라스틱의 제품 특성이 다양하므로 제품 종류에 따라 분해 기간의 고시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KS M ISO 14855-1, 산업용 퇴비화 조건(58도 ± 2도)에서 플라스틱 재료의 호기성 생분해도의 측정에 관련해서도 명확한 입장이다.

유럽인증 EN17033, 실제 토양 조건에서 생분해도를 평가하는 방법의 도입과 영국인증 PAS 9017:2020, 땅에 버려졌을 때 실온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평가도입, 해양 생분해 도입 필요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친환경 마크(EL766 종량제 봉투)의 제품의 구성 재료 기준에서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수지가 생분해성 수지로만 이뤄진 제품'과 관련해 고신성 대표는 "EL724와 동일한 규정으로 재품의 구성 재료는 생분해성 수지 또는 석유화학 플라스틱 수지와 생분해성 수지의 혼합 등과 무관하도록 개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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