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은?
[초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23.02.2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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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가치를 더하다… '5대 중점 과제' 추진
기후위기·탄소무역 장벽 극복… 녹색 산업·소비 확대
“능력·성과 중심 관리체계, 일 잘하는 조직으로 변화”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원장 최흥진)이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기후위기 시대 핵심기술 개발 지원 ▲국제 탄소무역 장벽 극복 ▲녹색신산업 육성 ▲녹색소비·생산 국민실천 확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조속 구제 등을 선정하고, 기관 비전인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환경솔루션 전문기관'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최근 환경전문신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이 밝힌 올해 핵심 업무 내용을 소개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옥

기후위기 시대 핵심기술 개발 지원

먼저,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환경기술 개발에 집중,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나간다.

이와 관련 환경산업기술원은 세부 분야로 ▶폐플라스틱 혁신기술 개발 ▶기후재난 대응기술 현장 적용 ▶과학적 기후변화 예측평가·기술 개발 ▶민간 중심 연구개발(R&D)을 선정했다.

즉,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자원화, 열분해, 소재화 등의 부문별 혁신기술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도시침수, 물부족, 수자원 등 기후재난과 관련해 개발된 대응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나간다.

아울러 과학적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후변화 예측·평가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민간 중심의 R&D 활성화를 위해 경쟁형 R&D,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전면 도입 등 지원 체계를 개선한다.

국제 탄소무역 장벽 극복

한경산업기술원은 글로벌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강화에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민관협력으로 ESG 경영 정책협의체를 구성, 기업의 ESG 대응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발굴하며, 4월부터는 유럽연합의 탄소규제를 위한 공급망 실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대상으로 ESG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금융기관들과 적극 협력, 녹색신산업 투자를 이끈다. K-녹색분류체계가 적용된 녹색채권 이차보전 시범지원(76억원)을 통해 녹색채권 발행을 촉진하고, 녹색금융 대출 상품도 적극 개발한다.

이와 함께 금융·산업계의 K-녹색분류체계 적용 애로사항 해소와 개선방안 도출을 위해 12개 분야별 기술자문단을 운영한다.

녹색신산업 육성

우리 녹색산업이 글로벌 환경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해 나간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환경부와 환경기업, 공기업, 수출금융기관이 참여하는 녹색산업 수출연합체(얼라이언스)가 출범했으며, 강점기술(플래그십) 선정 및 권역별 특화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과 수출 대기업인 무역상사와 연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수출을 지원한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기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 사업에 공적개발원조(ODA)를 적극 활용하고, 수출입은행과 협력해 다자개발은행의 유상 ODA 자금연계를 지원한다.

유망 녹색기업에 대한 지원서비스도 개선한다. 환경정책자금 지원한도(시설자금) 확대, 정책금리 인하 등을 통해 중소기업 생존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은행의 녹색금융 대출상품과 관련한 기업의 이자부담을 경감한다.

또한 신기술인증 소요 기간을 1.5개월 이내로 단축하고, 환경표지와 관련한 행정적·경제적 부담도 완화한다.

녹색소비·생산 국민실천 확대

국민들이 믿을 수 있도록 친환경 인증을 개선하고 그린워싱 관리를 강화해 녹색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한다.

친환경인증과 관련해서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및 제품군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6건)하고, 온실가스 저감 기준(에너지 효율 등)을 확대한다.

또한 그린워싱 사전예방을 위해 그린워싱 신고시스템 구축, 신고 캠페인과 함께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에 역점을 기울인다. 사후감시 측면에서도 유통플랫폼, 시민들과 협력을 통한 집중단속 및 자율시정 유도를 추진해 나간다.

이와 함께 녹색소비들을 위해 온라인 결제시 에코머니 포인트 제공과 함께 제로웨이스트 녹색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매장 내 사용가능한 인센티브를 지급해 친환경 소비를 지원한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신속 구제

적체된 가습기 피해자 조사·판정(약 4400건)을 연내 완료를 목표로 구제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문소위원화를 확대하고, 표준 판정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원인자(가습기살균제 및 원료물질 사업자, 18개사+α)를 대상으로 피해구제분담금 부과·징수하고, 피해자 대상 생애주기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신설한다.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안전망도 강화한다. 민간과 협업해 적발률이 높은 온라인 시장 감시를 확대하고, 어린이를 비롯한 민감계층에 대한 안전관리 준수 점검을 강화하고, 검사 지원도 진행한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핵심기능에 집중하도록 업무·조직을 개편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관리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며 “이를 통해 일을 잘하는 유능한 조직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어 “기후변화와 감염병, 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까지 겹쳐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정책과 연계된 임무를 적극 수행해 기후위기 극복과 우리 환경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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