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한국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지원 
[초점] 한국가스안전공사,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 지원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23.05.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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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수소안전 뮤지엄 구축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 청정 수소 안전 생산 기반 다져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정부는 2019년 12월 ‘안전과 산업이 균형 발전하는 수소강국 실현’을 목표로 4대 분야 12대 중점과제로 구성된 국내 최초의 수소안전 관리 로드맵인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이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종합대책의 총괄역할 수행을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를 수소법에 따른 수소 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했고, 가스안전공사를 중심으로 종합대책은 현재 정상 추진 중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종합대책 추진 3차 년도인 2022년 말 기준 33개의 세부과제 중 27개 과제를 완료했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수소 안전확보…안전성 우려 불식 노력 

대표 성과로는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 및 정밀안전진단 도입과 수소 안전 우려 불식을 위한 수소 안전 체험교육관인 ’수소안전 뮤지엄‘ 건립 등이 있다.
수소충전소 안전영향평가제도는 충전소 시공 단계 이전에서 실시되는 위험성 평가로써, 시공자에게 입지여건 평가, 잠재적 위험요인 분석 결과 등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평가 결과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돼 수소충전소에 대한 안전 우려 해소 및 충전소 건립 수용성 제고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밀안전진단 제도는 수소충전소 운영단계에서 안전 확보를 위해 기존 정기검사보다 안전관리 수준을 강화한 제도로써 기존 정기검사 대비 검사 항목을 대폭 확대하였고, 각종 첨단장비를 활용하여 보다 세밀한 안전관리를 가능케 하는 제도이다.

수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수소안전 교육?홍보를 위해 국내 최초 수소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인 ’수소안전 뮤지엄‘은 작년 12월에 개관했고 3개월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4월 3일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수소안전뮤지엄은 ▲수소안전홍보관 ▲가스안전체험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 중 수소안전홍보관은 4D 영상관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수소의 안전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수소안전 뮤지엄‘은 대국민 수소 안전 체험교육의 메카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서 미국과 유럽의 대표 수소 안전기관인 CHS(Center for Hydrogen)과 IA Hysafe (International Assocation Hydrogen saftey)와 함께 본격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해외 수소안전관리 선진사례 도입을 통한 국내외 기술격차 해소 및 수소 관련 연구 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공사는 금년 중 수소안전 국제 컨퍼런스인 ICHS(International Conference Hydrogen Safety)의 2025년 국내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수소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다음으로 공사는 수소충전소의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수소충전소 상설점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사업자 자율안전관리로 구성된 3중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운영 중에 있다.

먼저 수소충전소 상설점검은 수소충전소 사고 예방과 사업자 자율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공사가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대상으로 ‘20년 8월부터 공사 내 전담인력을 구성하여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소충전소 주요설비의 작동정보를 공사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하여 골든타임 확보 및 대형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속가능한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사업자 자율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업계 안전관리 부담 완화를 위해 자체 안전점검 필수장비 무상임대 사업을 통해 고성능 점검장비를 수소충전소에 무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수소 품질검사 비용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제도 마련?개선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수소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압 압력반복에 의한 수소 저장용기 연결부의 누출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충전소 고압용기 전용 안전기준을 마련했으며, 수소법 본격 시행에 대비하여 수소 추출설비와 수전해설비 등 수소 제조설비 상세기준과 이동형 연료전지 상세기준 등도 마련했다.

또한 공사는 정부와 협력을 통해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 실증기준 27종을 신속하게 마련해 SK 등 민간 주요 기업의 액화수소 플랜트, 충전소 등 관련 시설의 구축을 위한 실증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2024년까지 관련 기준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수소산업 안전관리…4대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산업 안전관리를 위한 4대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수소버스의 대용량 내압용기?부품 성능 평가 및 수소충전소 밸브 인증시험을 수행할 ’수소 버스.충전소 부품시험평가센터‘(충북 음성군)가 2023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수소용품(수전해, 추출설비, 고정형?이동형 연료전지) 법정검사를 수행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전북 완주군) 역시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추진 중이다.

또한 민간이 적극 추진 중인 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계획에 따라 금년부터 액화수소 제품검사 인프라인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충북 음성군)를 ’25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이다.

가스안전공사는 인력양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함께 진행했다. 앞서 서술한 수소안전 뮤지엄 부지 내 유휴 공간에 수소산업 안전생태계 조성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인력 전문교육 실습 인프라인 수소 안전 아카데미(가칭)가 2024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 수립

수소 산업 환경 변화와 신기술 대응 및 안전 규제 합리화를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정부는 산학연 전문가, 유관기관, 수소 기업뿐만 아니라 대국민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해 최근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을 수립, 발표했다.

로드맵 2.0은 수소 안전관리 사각지대 발굴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수소 신기술에 대한 신속한 안전 기준 마련 및 규제 개선 과제들도 함께 마련했다.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의 주요 과제를 보면 우선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선제적 안전기준을 개발한다. 이에 따르면 ▲수소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지게차·트램·열차·선박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의 수소충전소 충전을 허용하고, 수소모빌리티에 장착되는 연료전지의 안전기준을 개발한다.

또한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발전을 위해 발전용 대용량 암모니아 또는 수소 배관 안전기준 등 인수·저장·유통 인프라 관련 안전기준 개발하는 한편 ▲수전해 및 암모니아 분해 등 다양한 청정수소 생산설비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한다.

아울러 ▲ 현재 임시 안전기준인 액화수소 안전기준을 제도화하여 안전요건을 준수하면 누구나 액화수소를 생산,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혁신을 추진한다. 

개발단계 수소 제품은 별도의 신속 검사체계를 적용하고, 자율 안전관리 우수사업자는 일정기간 정기검사를 면제하는 등 안전관리 제도를 개선하고  수소버스, 상용차, 지게차, 실내물류운반기계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활성화를 위해 셀프충전, 도심형 충전소, 실내충전 안전기준 합리화 등 수소충전소에 대한 규제를 개선한다.

아울러 안전과 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대규모 수소시설, 수소운송차량 등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도입, 긴급누출차단장치 의무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수전해, 액화수소 등 수소 검사·시험 인프라를 차질없이 구축하는 한편, 수소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수소 안전 분야 국제협력 추진 등을 통해 수소안전전담기관 및 사업자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효과적 안전관리 및 규제 개선 

수소경제 글로벌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국가들의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전규제는 수소경제 발전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비추어질 수 있지만 안전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수소경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수소 경제 발전 속도에 발맞춰 선제적이고 효과적인 안전관리 및 규제 개선을 통해 세계 1등 수소 산업 육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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