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섬지역의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 정책이 중요하다”
한국섬진흥원 오동호 원장은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 제2회 한국섬정책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가치를 모르면, 제아무리 찬란한 보석도 빛을 낼 수 없다. '보물섬'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광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동호 원장은 “'우리 섬'의 가치는 무한하다“며 ”숫자 '8'은 무한대(∞) 섬의 가치를 뜻하는 숫자다. 따라서 8월 8일은 국가기념일 '섬의 날'이고, 10월 8일은 우리 한국섬 진흥원이 출범한 날이기도 하다“고 피력했다.
오 원장은 이어 “6월 8일, 이처럼 뜻 깊은 날 국회에서 '제2회 한국섬정책포럼'이 개최되는 것도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라며 “이 같은 날들은 모두가 섬을 위해, 또 지역을 위해, 그리고 나라를 위해 만들어진 날들”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섬이 지방소멸의 중심에 서 있다고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기도하다”며 “그동안 관심 받지 못했던, '우리의 섬'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 시기에 맞춰 대한민국 섬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동호 원장은 또 “'섬 지역 인구감소 대응을 위한 국가 균형발전 전략'이라는 이번 포럼 주제처럼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 정책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가치를 모르면 제아무리 찬란한 보석도 빛을 낼 수 없다”며 “'보물섬'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광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 원장은 “섬 관광객의 개념을 넘어 지역에 머무르며 소비하는 모든 형태의 방문객으로 관점을 바꾸는 등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며 “또 섬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섬으로 인한 불이익을 없애 섬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원장은 “보존할 섬은 엄격히 보존하되, 그 외 지나친 규제 등을 풀어 섬 주민이 '살고 싶은 섬', 관광객이 찾고 싶은 섬'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며 “한국섬진흥원은 섬 주민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또한 3400여개의 우리 섬을 더욱 가치 있게 보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