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탄 수입 크게 늘었다”
“중국, 석탄 수입 크게 늘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0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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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1월 석탄 수입량 4억2713만9000톤… 전년 동기대비 62.8% 증가
국제 석탄 공급 현황 호전·국제 석탄가격 하락·중국 수입 석탄 무관세 정책 등 작용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지난해 중국의 석탄 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3년 들어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2023년 1∼11월 석탄 수입량이 4억2713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2.8% 증가했다.

특히 3월 중국 석탄 수입량이 4116만5000톤으로 전년 동월대비 150.65% 증가한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5월(약 3958만톤)에는 전년 동월대비 92.63%, 6월(약 3987만톤)에는 110.0%, 8월(약 4433만톤)에는 50.51% 각각 늘었다.

이처럼 중국의 석탄 수입량이 급증한 이유는 ▲국제 석탄 공급 현황 호전 ▲국제 석탄가격 하락 ▲중국의 에너지공급 안정 및 수입 석탄 무관세 정책 등 3가지를 들 수 있다.

일단 중국의 주요 석탄수입처들의 석탄 수출이 늘어났다. 몽골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석탄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해 중국의 몽골산 석탄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이 호주 석탄 수입을 전면 개방해 호주산 석탄 수입이 증가했고 러시아산 수입도 크게 늘어났다. 중국은 올해 인도네시아, 호주 등 주요 석탄수입처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으로부터도 석탄 수입을 시작해 수입처를 더욱 다변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이유는 국제 석탄시장이 안정되면서 지난해 국제 석탄가격도 지속 하락해 중국의 석탄 수입이 증가했다. 2023년 1∼6월 중국 석탄 수입량은 2억2193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93% 증가했으며 석탄 평균 수입가는 톤당 약 125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86% 떨어졌다.

중국의 에너지공급 안정 및 수입 석탄 무관세 정책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2년 말 중앙공산당 경제업무 회의에서 에너지공급 안정 정책의 일환으로 에너지 수입을 확대함에 따라 석탄 수입도 증가했다. 또한 자국 내 석탄 공급 안정을 위해 2022년 5월 1일부터 2023년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수입 석탄에 적용했던 무관세 조치를 2023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면서 석탄 수입이 촉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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