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중동 위기 고조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9일 국제유가는 중동 위기 고조, 중국 경기 부양 기대로 상승했고 홍해 12월 유조선 물동량의 안정적 수준 유지 보도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1.47 달러 오른 77.59 달러, WTI는 1.47 달러 상승한 72.24 달러, 두바이는 1.03 달러 하락한 76.84 달러에 마감됐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넘어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인사를 연이어 사살하며 중동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9일 이스라엘 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드론부대 지휘관 알리 호세인 부르지를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과 8일에도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 관계자가 이스라엘에 의해 사살됐다.
중국 인민은행 저우란 통화정책국장은 현지 언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급 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 정책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71포인트(0.20%) 상승한 2,893.95로 마감됐다.
로이터는 12월 홍해를 통과한 유조선 수가 예멘 후티 반군 위협에도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였다고 보도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주로 활동한 홍해 남부 및 아덴만의 12월 일평균 통과 유조선 수는 76척으로 11월 78척 대비 불과 2척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2024년 미 원유 생산량의 전년 대비 증분 전망치를 12월 18만b/d에서 11만b/d 상향된 29만b/d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