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발전업계, 기후위기 속 지속가능경영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집중해야
[기고] 발전업계, 기후위기 속 지속가능경영 위한 재생에너지 사업 집중해야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24.01.29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용주 / FM Global 한국지점 대표 (YongJu.Shim@fmglobal.com)

발전업계가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지속적인 폭염으로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가 매년 증가하면서, 올여름 국내 발전공기업이 설정한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 종료일은 작년보다 일주일 연장됐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그로 인해 전력피크 기간이 늘어나면서 전력수급난이 발생하는 악순환이 시작된 것이다. 특히, 현재 국내 발전량의 약 34%가 온실가스의 주범이라고 알려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되고 있어, 이상 기후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친화적인 재생에너지 생산 대책에 기대가 높아지는 시점이다.

국제 사회는 발빠르게 재생에너지 산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미국은 2022년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을 시행하며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경우 2030년까지 주요 탄소중립 산업의 제조 역량을 EU 연간 수요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중립산업법(Net-Zero Industry Act)을 올해 3월 발표했다. 해당 법안에는 발전기업이 태양광발전 전지,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같이 재생에너지 발전에 핵심이 되는 부품을 생산할 시 인허가 과정을 간소화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정부도 발전업계 지원책을 마련하여 최근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한 미래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려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에너지를 소비하는 해당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도록 해 수도권에 집중되는 전력수요를 분산시킴으로써 탄소중립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담은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사량과 풍속 등 날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재생에너지의 특성을 고려해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보관해두었다가 필요 시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 보급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ESS 시장 점유율 35%를 2036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등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발전업계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인 보험업계 또한 발전 고객사의 사업장이 지속가능한 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일부 글로벌 재물보험사는 화석연료를 활용한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에게 보험 상품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고, 일정 기간 내에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사업으로 전환하는 데에 성공한 고객에 한정하여 보험금을 지급하며 탈석탄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글로벌 재물보험사 FM Global(FM 글로벌)은 과학적인 연구에 기반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기후 리스크 등 발전 사업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현장 방문을 통해 파악 및 분석하는 전문 엔지니어 인력 또한 보유하고 있다. 고객이 기후 위기의 영향을 받을 경우를 대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발전소가 피해를 입을 경우에도 경제적인 지원을 보장한다.

산업 현장에서 얻은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분석해 기후 리스크에 취약한 사업장을 식별하고, 폭염, 폭우, 가뭄 등에 대비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Climate Change Impact Report(기후 변화 영향 보고서)’와 같은 자료도 발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향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기업은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사업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산업 운영의 이상적인 방향성 역시 제시할 수 있다. 앞으로 발전업계는 환경친화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하고 이를 이행하여,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 FM Global은…… FM Global은 과학적 연구 능력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재물 위험 관리와 고객의 회복력 강화에 전념하는 상호 보험사로 약 200년 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50년 간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다. 대부분의 재물 손실은 예방 가능하다는 비전을 둔 FM Global은 포춘 1,000대 기업 중 1/3을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고객과 함께 하고 있다. FM Global의 고객은 비용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하여 사업 연속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손실을 예방하고 완화하고자 전세계에 걸쳐 1900명 이상의 FM Global 재물 손실 방지 엔지니어와 협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