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시력은 움직이지 않을 때의 ‘정지시력(靜止視力)’과 ‘움직임이 있는 동체시력(動體視力)’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수 있다.
정지시력은 조명이 대수적으로 강해짐에 따라 시력이 밝기의 일정부분(0-100cd/㎡)까지는 급격히 상승하나 밝기가 그 이상이 되면 시력의 상승은 완만해지고 밝기가 너무 높아지면 반대로 시력의 저하(눈부심 영향)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러한 시력의 저하는 시야 안에 밝기의 균제도(밝기 높고낮음의 비)가 나쁘기 때문이다. 시야안에 밝기의 얼룩짐이 없도록 하기만 하면 조명밝기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매우 완만하기는 하나 시력은 계속상승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동체시력은 또 이와 같지는 않다.
동체시력은 보는 물체표면의 조도가 낮은 동안은 조도가 늘어감에 따라 시력도 높아지지만 200-300룩스 정도가 되면 시력상승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결과를 보면 동체시력에서는 정지시력에서 만큼 뚜렷한 조명밝기의 증가에 따른 시력상승이 일어나지 않는다.
더욱이 보는 물체의 움직임이 빨라지면 깜박거림(명멸현상)으로 눈부심 현상이 일어나서 어느 수준이상의 조명밝기 증가는 오히려 시력의 저하를 가져 온다.
이상에서와 같이 시력은 조명의 강약에 따라서 변하므로 조명설치의 경제성을 고려하고 눈의피로를 최소화하는 용도에 따른 최적의 조명을 선택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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