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로봇(I, Robot)
아이, 로봇(I, Robot)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05.06.14 17:50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바로잡기’ 는 급변하는 정보기술(IT)을 영화와 연관지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코너다. 주변의 첨단 정보기술, 미래의 환경에 대해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오류, 부연설명을 통해 어려운 기술을 알기 쉽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연재를 맡은 김충태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개별연구소 팀장은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동 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기술(주)에 입사했다.

김충태 팀장은 주로 인공지능과 전문가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주요계통 및 설비에 대한 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전소에 설치 적용하는 업무와 정보기술을 활용한 가동원전 운전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평가 프로그램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개발과제로 원전설비 상태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 기반기술개발 연구책임자( 2002~2003), 웹기반 전산프로그램 기술개발과제 책임자(2001), 가동원전 전산프로그램 개량 연계 및 통합연구(2000), 터빈진동감시 프로그램개발 과제책임자(1998~1999), 발전소 인공지능 및 전문가시스템 개발연구(1990-1994), 원전2차계통 화학제어설비의 운전성 평가 프로그램 개발(1989) 등을 진행했다. 편집자주


 

 

서기 2035년, 거대기업 U.S 로보틱스의 마일즈 박사가 살해당한다. 비밀경찰 ‘델 스프너’(윌스미스 배역)는 그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최첨단 로봇 ‘서니’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로봇들이 인류를 위협할 반란을 꾀하고 있다는 엄청난 사실을 밝혀낸다.

이 영화는 SF계의 전설적인 작가 아이작아시모프의 단편 콜렉션에 나오는 "로봇3원칙"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처음에는 인간을 도와주는 청소나 심부름을 하는 역할을 하지만 어느 순간 인간과 동일하게 사고하는 능력이 부여되어 스스로 판단하고 나중에는 인간을 지배하고자 한다는 그런 얘기다.

원래 로봇은 ‘강요된 노동’이라는 체코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일꾼이라는 뜻이다. 어원에서 알수 있듯이 로봇은 인간이 하기 어렵고 힘든 위험한 곳에서 단순 반복적인 일을 대신 해준다. 예를 들면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구역에 들어가는 제염 로봇이 있고 주부가 제일 싫어한다는 집안 청소도 묵묵히 해주는 청소 로봇도 있다.

과연 영화에서처럼 인공지능(AI)적인 두뇌를 갖고 있어 스스로 판단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인간과 동등한 로봇의 출현이 가능할까 ?

아쉽게도 영화와 달리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거나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로봇은 태생적으로 디지털( 0과 1 )이론에 기반하여 기계적인 사고방식을 갖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차갑거나 아니면 뜨겁다는 양자택일의 판단밖에 할 수 없다. 인간처럼 미지근하다는 아날로그적인 애매모호한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미 인간을 모방하려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연구가 1950년에 시작하였지만 반세기가 흘렀음에도 답보상태에 이른 것을 보면 복잡하고 정교한 인간의 뇌를 기계로 시뮬레이션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불가능 한 것인지를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소니가 자랑하는 유명한 애완견 로봇인 AIBO(친구라는 뜻이다)는 가격이 2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 제품이지만 가장 기초적인 행복, 불만족, 분노, 사랑, 슬픔, 놀람의 6개 정도의 감정만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것조차도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어색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다.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AI’나 로빈윌리엄스가 분한 ‘바이센테니얼맨’이란 영화에서도 인간이 되고자 하는 로봇을 그렸지만 영화에서나 등장할 수 있는 꿈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등장한 30만원대의 가정용 청소 로봇 만으로도 주5일제로 바깥나들이가 잦아진 세상에 집에서 묵묵히 청소를 대행 해주는 청소 로봇이 고맙기 그지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7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백전무승 2005-06-17 10:13:55
음,이 글을 쓴 분은 인공지능과 관련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계시군요. 나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해서 문외한인디 계속 지켜보겠슴다.

이기성 2005-06-16 19:26:49
짧지만,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다음 기사가 기대됩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

국경아 2005-06-15 11:11:14
바이센테니얼맨을 감동있게 봤는데 소개가 되었으면
좋았을 것을; ^^*

옴마나 2005-06-15 08:39:58
흥미 있는 주제였는데...음...좀 짧은 느낌이... ^^;
일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앞으로도 더 좋은글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마리 2005-06-14 21:38:20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