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신아리(着信アリ)
착신아리(着信ア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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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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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신아리(着信アリ)'는 아키모토 야스시 작가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공포 영화로 환생, 배틀로얄에 나왔던 시바사키코우(가수로도 유명하다)가 주인공인 여대생 유미역을 맡아 출연한다. 유미는 어느날 친구가 주선한 미팅에 나갔다가 서로 휴대전화 번호를 교환하게 되고 미팅에 나갔던 친구들에게 한통씩 자신으로부터 메시지가 도착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면서, 메시지에 표현된 시간이 되면 전화의 주인이 차례로 죽는다는 그런 내용이다. 국내에서 2002년 제작된 하지원이 주연한 '폰'과 비슷한 내용의 영화이다.

착신아리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둬 금년에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하기로 결정됐으며, 금년 2월에 속편인 '착신아리 2'도 개봉된 바 있어서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영화로 추천한다.

영화의 제목인 착신아리는 일본말로 '수신된 메시지가 있다'는 뜻인데, 문자메시지가 영화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 아시아에서는 보편화된 단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외국영화의 경우도 빅팻라이어(Big Fat Liar, 2002)에서 보듯이 제이슨이 등굣길에 불량배를 만나 지각하게 되고 여자친구 카일리에게 수업중에 창문을 열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있긴 하지만 문자메시지가 외국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가믐에 콩나물 나듯이 드문 경우에 해당된다.

휴대전화는 원래 미국과 유럽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미국과 유럽이 음성을 중심으로 사용하는 반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서는 다양한 정보기술과 접목하여 음성 보조수단으로 문자를 통해 대화하고 각종 생활정보를 받는다.

금년 4월 양양 산불 사고시에도 농진청에서는 문자메시지로 산불 발생 사실을 알려주어 인명피해가 없었으며,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원자력발전소에서도 경보가 발생하면, 실시간으로 관련부서와 담당자에게 경보내용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주는 설비를 운용하고 있다.

원래 문자메시지는 SMS 라고도 불리우는데 Short Message Service의 준말로 쉽게 설명하면 짧은 문자, 즉 휴대전화 이용자들이 별도의 부가장비 없이도 40자 내외의 짧은 문장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화 수단이다.

최근에 KTF에서 발표한 것을 보면 6월 한달 동안 휴대전화의 SMS 발신량(20억8615만 건)이 음성통화 발신량(20억4669만 건)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한다.

오죽했으면 우스게 소리로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엄지손가락을 쓰느라 입을 다물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SMS 때문에 엄지족(族)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엄지족은 일본에서는 '오야유비 세다이(親指世代)', 미국에선 '엄지 세대(thumb generation)'로 불리는데, 두개 또는 한개의 엄지로 휴대폰 자판을 눌러 문자를 빠른 속도로 보내는 사람을 일컬어 부르는 말이다.

엄지족을 보면 머지않아 휴대전화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얼마나 빨리 문자를 보낼 수 있느냐가 정보화의 척도가 되어 직장 취업시 필수 자격증으로 요구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타자1급, 2급처럼 앞으로는 엄지1급, 엄지2급 자격증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것이다.


‘영화바로잡기’ 는 급변하는 정보기술(IT)을 영화와 연관지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코너다. 주변의 첨단 정보기술, 미래의 환경에 대해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오류, 부연설명을 통해 어려운 기술을 알기 쉽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연재를 맡은 김충태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개별연구소 팀장은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동 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전력기술(주)에 입사했다.

김충태 팀장은 주로 인공지능과 전문가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주요계통 및 설비에 대한 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전소에 설치 적용하는 업무와 정보기술을 활용한 가동원전 운전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평가 프로그램 개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개발과제로 원전설비 상태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 기반기술개발 연구책임자( 2002~2003), 웹기반 전산프로그램 기술개발과제 책임자(2001), 가동원전 전산프로그램 개량 연계 및 통합연구(2000), 터빈진동감시 프로그램개발 과제책임자(1998~1999), 발전소 인공지능 및 전문가시스템 개발연구(1990-1994), 원전2차계통 화학제어설비의 운전성 평가 프로그램 개발(1989) 등을 진행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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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갑 2005-08-30 15:40:32
문자를 보내는것도 신기하지만 12개의 자판으로 한글을
편하게 입력할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도 대단한거 같아요.
일어,한자의 경우는 정말 불편한거 같더라구요.
부수/획수/변환등.

한글만세!

김일용 2005-08-26 08:59:10
SMS(문자메시지)는 동양권의 새로운 문화라고 할수 있죠.

공짜조아 2005-08-23 14:16:47
공짜로 문자 보내주는 싸이트가 있다는디,
아시는 분, 좀 알려 주세여,,,,
아이, 난 공짜를 넘 조아하나봐?

손퐁사랑 2005-08-23 14:13:46
문자 보내기 초절정 고수는
손퐁을 호주머니에 넣은채로
안보고도 보낼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 고수가 있을까여?

하지원 2005-08-22 12:07:07
시바사키코우는 개성있는 배우로 무척
무서웠던 영화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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