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을유년 한해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와 채산성의 악화로 우리 업계도 시련의 한해를 보낸 바 있으나 협회를 정점으로 슬기를 모아 단합된 역량을 발휘함으로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킨 보람 있는 한해로 기억할 수 있게 됐다.
우리 협회로서도 2005년은 협회의 조직을 재정비하고 운영의 합리화방안을 모색하면서 분리발주폐지 시도를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한편, 정보화 사회에 부응하는 새로운 비전과 경영의지로 정도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등 우리 협회와 전기공사업계가 재도약하기 위한 기초를 닦은 한해였다.
맞이하는 2006년에는 전기공사업의 업역을 굳건히 지키는데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면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회원사와 우리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다짐한다.
세계의 지도자들이나 석학들은 한결같이 2006년도의 화두는 지식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단순한 정보를 유용한 지식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현명함과 아이디어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며 이런 자산을 갖는 국가나 기업이 승리하는 지식혁명의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우리 전기계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국가 산업발전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지속적인 기술개발, 인력양성은 물론, 전력IT등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중요함을 시사하는 의미 있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 전기계도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의식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을 통해 경영의 효율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체질개선을 해야 할 때가 됐다.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현명하게 받아들이고 준비한다면 우리 전기계가 맞고 있는 근래의 어려움도 능히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에는 인간이 추구하는 삼육(三育)인 지(智), 덕(德), 체(體)의 세 덕목이 전기공사업계와 회원사, 100만 전기인 모두에 활짝 피어나 대길(大吉)하고 다익(多益)한 한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주창현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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