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태양광발전시설을 가다
김대중컨벤션센터 태양광발전시설을 가다
  • 장효진 기자
  • zang@energydaily.co.kr
  • 승인 2007.03.30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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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W급 대단위 시설… 관광 자원 창출 기대

파워라이트 추적식시스템 첫 도입, 고정식 대비 30% 효율 향상
고성능 SCHOTT社 모듈 3300장 설치 … 총 공사비 100억원



 

▲ 김대중컨벤션센터 부설주차장에 들어선 태양광시설. 이곳에는 파워라이트의 추적식시스템이 적용돼 태양이 이동하면 따라서 모듈이 움직인다.<사진제공=파워라이트>


전국에서 일사량이 가장 풍부한 광주광역시.

일 평균 4.5시간을 나타내고 있는 이 곳은 특히 태양광발전시설의 적소로 각광받고 있다.

광주시 상무지구내 5·18자유공원을 지나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으로 쭉 뻣은 도로를 따라 시청방면으로 100m 남짓 달리다보면 왼편에 대단위 태양광발전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김대중컨벤션센터의 부설주차장으로, 폴을 세워 그 위에 모듈을 설치하고 아래 공간은 주차장으로 활용,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됐지만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1MW급 대규모 시설이다.

특히 이 시설에는 고품질, 고효율 제품으로 정평이 나있는 독일 SCHOTT社의 모듈이 사용됐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계, 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하고 있는 美 POWERLIGHT社가 성환종합건설(주)과 MOU를 맺어 시공했다.

현재 운영 및 관리는 성환종합건설이 시행사로 별도 법인화한 SOLAR&PARK(S&P)가 담당하고 있다.

파워라이트는 이 곳에 자사의 특화된 기술인 추적식태양광발전시스템(PowerTracker)을 적용, 태양의 이동에 따라 모듈이 최적의 각도를 유지토록 했다.

이 시스템은 고정식 대비 최대 30%이상 효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넓은 배열 공간을 필요로 하는 추적식 양축시스템과는 달리 그림자가 생기는 부분을 최소화해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 양축시스템의 절반 정도의 면적만 있으면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PowerTracker는 GPS를 기반한 시간과 날짜 측정법을 사용해 광센서나 검색 알고리즘 없이도 태양의 위치를 정확이 알아낼 수 있다.

태양의 고도가 낮을 때 PowerTracker는 역추적 기능을 이용해 그림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에너지 생산성을 극대화한 점도 돋보인다.

대단위 태양광시설

김대중컨벤션센터 부설주차장내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은 광주시가 쏠라 시티 선언과 S&P의 신·재생에너지개발사업이 맞물려 지난 2004년말 현재 태양광발전소 건설 실적 미국내 70%를 점유하고 있는 파워라이트사와 공동으로 준공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하부주차장 방식 트래킹 시스템 태양광발전소다.

광주시 서구 치평동 1154번지 일원 약 1만3000평 부지에 설치된 이 태양광발전시설은 지난 10월 800kW급 태양광발전시설이 완공돼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현재 200kW급 시설물 추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총 공사비는 100억원이 투입됐으며 이 중 22억원은 S&P 자본 출자로, 나머지 78억원은 미국 수출입은행에서 조달됐다.

사용된 태양광 모듈 수만 총 3300장, 3월 기준 일일 발전시간은 평균 3.5시간으로 이곳에서 하루 평균 2800~3000k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일사량이 보다 많은 하절기에 접어들수록 전기생산량은 늘어날 것이라는게 현지 S&P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는 인버터로 보내지며 모뎀을 통해 전력거래소에 매전하게 된다”며 “이곳의 발전시간은 1년 기준 일일 평균 4.0시간으로 200kW가 추가로 완공되면 1MW급 시설에서 일일 약 4200k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정부의 발전차액지원으로 수익을 내는 한편 관광자원상품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5·18공원,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지리적 여건과 특히 컨벤션센터의 부설주차장으로 활용되는 입지적 호재로 홍보효과는 극대화될 수 있을 거란 판단에서다.

현지 관계자는 “200kW 시설 공사가 마무리되면 관내 학생들과 관광객들의 견학코스로 적극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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