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중요성, 갈수록 증대"
"신·재생에너지 중요성, 갈수록 증대"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07.05.11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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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개도국 에너지원' 등 글로벌적 관심 필요
대성그룹, 사막화 방지 에너지 프로젝트 'GEEP' 주목

대성그룹 60주년, '월드에너지포럼'


■ 대성그룹(대표 김영훈 회장)은 지난 1947년 순수민족자본인 대성산업공사가 모태다.

현재 대구도시가스(주), 대구에너지환경(주),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 등 모두 23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성그룹은 'SolaWin Project(태양광·풍력발전)', 'LFG(Landfill Gas, 매립가스)', 'CES(Community Energy Supply System, 구역전기사업)', 'LNG·LPG 플랜트', '수소·연료전지' 등 모두 5개 사업의 에너지 관련 TES(Total Energy Solution)를 그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기업중 하나인 대성그룹이 지난 10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아 '2007 대성월드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에너지 관련 석학들이 참석, 성황을 이룬 이날 포럼에서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방기열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정책 방향(Energy Policy Directions Toward Sustainable Development In Korea)'이라는 주제로 개막강연을 맡아 우리나라 에너지정책 전반을 점검했다.

방기열 원장은 "과거 우리나라의 에너지정책은 저가 위주 공급과 시장이 아닌 정부개입이라는 두가지 큰 특징이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정형화된 수급구조를 갖출 수 있었지만, 에너지다소비형 소비구조와 환경문제가 대두되는 문제점을 함께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 원장은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경제와 환경,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이 주된 목표로 설정됐다면서 이를 위해 ▲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 공급 안정성 제고 ▲효율향상을 통한 에너지 저소비형 구조 확립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등을 통한 지속가능에너지체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원장은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보급 강화와 기술개발 체계화,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더욱 매진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 강연에서는 먼저 엘레나 버칼라 네카에프(Elena Virkkala Nekhaev, 영국) WEC 본부장이 첫번째 주자로 나섰다.

WEC란 World Energy Council(세계에너지협의회)의 약자로, 인류 최대의 편익을 위한 에너지의 지속가능한 공급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단체이자 김영훈 대표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2013년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4월12일 후보도시로 대구를 선정한 바 있다.

Nekhaev 본부장은 '세계 에너지, 오늘과 내일(Energy : Today & Tomorrow)'이라는 주제를 통해 아직 전세계의 1/4에 해당하는 인구가 에너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 에너지수요량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가들로부터 비롯되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약 16조달러가 필요할 것라고 전망했다.

Nekhaev 본부장은 "에너지와 관련된 정책은 각 나라 사정에 맞게 결정돼야 하며 보편적인 정책은 없다고 본다"면서 "에너지는 글로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나라의 참여를 유도하고, 기후변화 등을 위해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쿠니유키 테라베(Kuniyuki Terabe, 브라질) Petrobras(페트로브라스)社 본부장은 '바이오연료 : 바람직한 미래 대체연료(Biofuel : A Good Alternative to Future Fuel)'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생산의 가장 좋은 예로 브라질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을 꼽았다.

Terabe 본부장은 브라질에서는 농업과 산업부문에서 에탄올을 이용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 생산자들은 가솔린에 에탄올을 10%나 20% 비율로 혼합하거나 100% 전체를 에탄올을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디젤 역시 새로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들 바이오연료의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등장한 버나드 맥닐리스(Bernard McNelis, 영국) IT Power 대표는 '태양광 전기 : 태양광발전의 세계 추세(Solar Electricity: the Global Status of Photovoltaic Power)'라는 주제에서 PV는 1970년대 원격통신 및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모듈 공급을 위해 생산되기 시작된 이후 급격한 기술발전을 거쳐, 가난한 나라나 개발도상국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이 아닌 환경과 선진국의 기후변화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McNelis 대표는 현재 PV 시장에서는 일본과 독일 등이 강국으로 꼽히고 있으나, 2020년 20%선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겠다고 천명한 유럽연합 등의 방침은 PV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지막 패널인 안드레아스 비제(Andreas Wiese, 독일) 라마이어 인터내셔널(Lahmeyer International) 에너지본부장은 '대한민국의 신·재생에너지 - 프로젝트 성공기(Renewable Energies in South Korea - Project Success Stories)'라는 강연에서 한국은 신·재생에너지 기준가격 의무구매제 등과 같은 정책을 통해 개발자들과 기업들이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Wiese 본부장은 외국으로부터의 컨설턴트, 각종 투자지원 등도 신·재생에너지 관련 발전을 가속화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진행된 여러 프로젝트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은 한국의 신·재생에너지분야 주요 플레이어들이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번 포럼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던 것 중 하나는 대성그룹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소개 시간이었다.

현재 대성그룹이 가장 주력을 기울이고 있는 에너지사업은 몽골의 태양광과 풍력을 에너지원으로 사막화를 방지하겠다는 것.

대성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1단계인 솔라윈 프로젝트를 진행시켰으며, 2단계인 'GEEP(Genghis Khan Eco Energy Park) Project'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GEEP Project는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타르市 인근 100만평 부지에 태양광, 풍력을 에너지원으로 하는 '칭기즈칸 테마파크' 조성과 펌핑시스템을 통해 녹화사업을 추진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와 관련 WEC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에너지프로젝트로 GEEP Project를 선정한 바 있다.

대성그룹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발전은 물론 사막화 방지 표준 모델을 제시한다는 게 대성그룹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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