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트 이블 3 (Resident Evil : Extinction 2007)
레지던트 이블 3 (Resident Evil : Extinction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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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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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사의 T-바이러스가 세계 전역으로 확산되어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한편 엄브렐러사의 생체실험 결과로 유전자적 변형이 되어 더욱 강력한 전사가 된 앨리스(밀라 요보비치 扮)는 엄브렐라사의 추적을 피해 떠돌던 중 네바다 사막의 라스베가스에서 사나운 새떼의 습격을 받는 클레어(알리 라터 扮)가 이끄는 일련의 생존자 집단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이 생존자 집단은 무장된 차량을 타고 T-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지역을 찾아 떠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이중에는 옛 UBUC 요원인 칼로스(오데드 페르 扮)와 베티(아샨티 扮)가 포함되어 있었다.

앨리스를 복제하여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자 하는 엄브렐러사의 아이삭스 박사(이아인 글렌 扮)는 라스베가스에 있는 앨리스를 발견하고 그녀를 붙잡기 위해 특수팀을 출동시키고, 그 가운데 아이삭스 박사는 좀비에게 물려 백신을 수차례 투여받지만, 결국 자신이 새로운 돌연변이 괴물로 변해 버린다.

이제 앨리스와 괴물이 된 아이삭스 박사사이에 목숨을 건 사투가 벌어지는데…….

레지던트 이블3은 플레이스테이션의 비디오 게임으로 유명한 바이오 해저드(Bio Hazard)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공포액션영화로 시리즈물의 세번째 작품이다.

출연진으로는 <제 5원소(1997)>, <잔 다르크(1999)>의 밀라 요보비치가 전편들에 이어서 다시 주인공 앨리스역을 맡았고, 전편에서 공연했던 오데드 페르가 칼로스역을, 이아인 글렌이 아이삭스 박사역을 맡아 열연했다.

감독은 <하이랜더(1986)>를 감독하여 1980년대 많은 주목을 받았던 호주 출신의 러셀 멀케이가 메가폰을 잡았다.

레지던트 이블의 원제목은 생물학적 재해를 뜻하는 바이오해저드였지만, 영화에서는 초거대 기업인 엄브렐러사의 생물학 무기인 티(T)-바이러스가 누출되어 인간의 몸속에 침투하여 사람들을 좀비로 만들어 조종한다는 뜻에서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제목으로 개명되었다.

영화속에서 공포의 대상으로 등장하는 좀비(Zombies)는 일을 해도 안 해도 그만인 식의 무사안일에 빠져 있는 종업원을 일컫는 말로 통용되지만, 원래는 서인도제도 부두교의 의식에서 유래된 말로 영혼 없이 살아있는 사람의 몸을 말한다. 쉽게 말하면 살아있는 시체라는 뜻이다.

사실 좀비가 영화에 등장한 것은 거의 40년전인 1968년으로, 당시 조지 로메로 감독이 인적이 드문 교외에 갇힌 7명의 주민이 인간을 잡아 먹는 좀비들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을 그린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이 원조이다.

좀비라는 단어는 최근에도 신문에 회자된 적이 있다. 이것은 지금으로부터 1년전인 작년 7월7일에 국내 주요 기관의 홈페이지가 대대적인 외부의 좀비 PC로부터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다운된 적이 있었는데, 디도스 프로그램의 주기적 특성을 감안하면 1년후인 올해 7월에 그동안 잠복해 있었던 좀비 PC로부터의 디도스 공격이 예상된다는 언론 보도 때문이었다.

디도스는 영문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attack’의 약어다. 우리말로는 ‘분산 공격에 의한 서비스 장애’라는 다소 어려운 용어이다.

쉽게 설명하면 디도스는 기존의 파일 삭제나 시스템 파괴 등을 목적으로 하는 바이러스와 다르게 특정 홈페이지에 동시 다발적으로 많은 접속을 일으켜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켜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공격방법이다.

마치 이번 월드컵 경기때 치킨주문 폭주로 후라이드 치킨집 전화가 불통 된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서버에 동시 다발적으로 접속(공격)을 하는 PC를 좀비PC라고 하는데, 좀비 PC는 해커가 사전에 악성코드를 이용해 개인 사용자의 PC에 봇(bot)라는 프로그램을 몰래 심어놓음으로서 만들어지며, 이때 개인 사용자는 자신의 PC가 좀비 PC인지 모르게 된다.

이제 해커는 원격조종이 가능한 봇 프로그램(이블)을 개인 사용자의 PC에 심어놓았기 때문에(레지던트) 자신이 조정하는대로 계획된 시간에 목표 사이트에 대해 일제히 공격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수천대의 좀비 PC들이 힘을 합해서 하나의 서버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게 되어 결국 서버는 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다운)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 영화속에서 죽여도 죽여도 계속 전진해오는 좀비가 연상된다고 할 수 있다.

기후온난화 현상인지 몰라도 요즘 열대야로 잠을 이루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에어컨 대신 좀비 영화를 보면서 한순간 교감신경을 자극시켜 순간적인 냉동상태 속에서 더위를 잊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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