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2011)
소스 코드(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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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1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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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터(제이크 질렌할 扮)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한 남자가 별안간 잠에서 깨어난다. 잠에서 깨어난 콜터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시카고행의 달리는 기차에 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더욱이 맞은편에는 크리스티나 워렌(미쉘 모나한 扮)이라는 미모의 여성이 앉아있는데, 워렌은 자신을 션이라고 부르며 잘 알고 있는 체 하지만 콜터는 워렌이 난생 처음 보는 생면부지의 여자였다.

잠시후… 정확히 8분후, 자신이 타고있던 시카고행 기차는 별안간 폭발하고 폭발 충격에 다시 깨어난 콜터는 자신이 밀폐된 공간(돔)에 갖혀 있음을 알게된다.

콜터는 돔안에서 화상 스크린을 통해 미공군 소속의 굿윈(베라 파미가 扮) 대위와 대화를 나누게 되며 굿윈을 통해 자신이 헬리콥터 조종사로 아프간 전투에서 임무 수행중 추락당한 콜터 스티븐스 대위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현재는 자신이 션이라고 불리는 교사의 몸에 이식되었으며, 소스코드라는 시간 반복 프로그램을 통해 션을 죽음에 이르게 한 시카고행 기차 폭발사고 발생 8분전의 과거로 언제든지 돌아갈 갈 수 있음을 알게된다.

콜터의 임무는 소스코드를 이용해 시카고행 기차 폭발사고로 이미 수만명의 시민이 사망한 사건의 8분전으로 돌아가 폭발물을 설치한 범인과 폭탄이 설치된 위치를 알아내어 굿윈에게 알려줌으로써 시카고 대폭발 사고를 미연에 막는 것이다.

결국, 콜터는 굿윈의 지시에 따라 시카고행 기차를 타고 폭발 8분전의 과거로 돌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범인과 폭발물을 찾아 내려고 애를 쓰는데….

영화 소스코드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는 타임머신류의 공상과학(SF) 스릴러물이다.

<투모로우, 2004>, <브로크백 마운틴, 2005>, <페르시아의 왕자, 2010>에 나왔던 제이크 질렌할이 8분 전으로 돌아가 열차 테러범을 막아야 하는 임무를 맡은 콜터 스티븐스 대위 역을 맡았고, <이글아이, 2008>의 미쉘 모나한이 크리스티나 워렌역으로, 굿윈 대위역으로는 <디파티드, 2006>의 베라파미가가 나와 열연했다.

연출은 <더 문, 2009>의 던칸 존스 감독이 맡았으며 개봉 첫주에 <바니버디, 2011>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라 흥행에 성공한 작품이다.

영화 제목으로 사용된 소스코드(Source Code)는 원래 전자계산학에서 나온 용어로,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명령어들을 모은 텍스트 파일의 집합을 말하며 우리말로는 ‘원시코드’라 번역된다.

컴퓨터는 이 소스코드를 컴파일러를 통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기계어로 번역하여 실행코드를 만든 후 실행코드의 지시에 따라 순차적, 반복적, 또는 선택적으로 명령어를 처리하면서 계획된 계산(일)을 수행한다.

계산 결과가 잘못(오류)되었을 경우에는 디버그를 통해 잘못된 명령어를 수정한 후 재 컴파일하여 다시 계산을 수행해 오류를 고쳐 나간다.

소스코드라는 제목은 콜터대위가 8분전으로 돌아가 범인을 찾다가 못찾으면(오류), 잘못된 범인 색출 절차(소스코드)를 수정(디버그)한 후 다시 8분전으로 돌아가(컴파일)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이 컴퓨터의 소스코드를 ‘컴파일-디버그’하는 과정과 유사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소스코드의 존재유무를 떠나서 우리가 살고있는 거시적인 세계에서는 타임머신처럼 과거로 여행하는 것 자체가 말이되지 않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미시적인 양자물리학의 세계로 들어가면 이런 상식이 어김없이 파괴되어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현상들이 수없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폴디랙의 반물질 이론으로 양자세계에서는 전자와 모양도 같고 크기도 같은 데 다만 극성만 반대인 양전자라는 전자의 복제 물질, 즉 쌍둥이 물질의 존재가 많은 실험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쉽게 설명하면 거울을 볼 때, 내가 물질이라고 하면 거울 속의 나는 반물질이 되는 셈이다.

이런 반물질 이론에 기반을 두고 등장한 평행이론은 한걸음 더 나아가 현세와 동일한 복제된 다른 세상이 한개 더 존재한다는 이론으로, 영화 소스코드의 배경이 된 이론이다. 다시 말해 콜터 대위가 8분전으로 돌아가는 세상은 범인을 잡고 복귀하는 세상과 쌍둥이 세상으로 또 다른 복제된 세상이란 뜻이다.

그래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콜터 대위와 워렌이 시카고의 랜드마크(유명한 상징물)인 클라우드 게이트(Cloud Gate)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클라우드 게이트, 즉 구름다리를 건너 우리가 모르는 복제된 세상으로 넘어감을 상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침, 최근 IT계의 화두는 클라우드(Cloud)이다. 지금까지는 우리가 내 앞에 있는 컴퓨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데이터 서비스를 직접 받는 그런 세상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1~2 년전부터 스마트폰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런 서비스 형태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자체가 대용량의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탑재하는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는 저 먼 공간, 구름으로 상징되는 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원할 때 언제든지 꺼내 쓰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IT 세계에 등장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고 있노라면 문득 호접지몽(胡蝶之夢)이 생각난다. 내가 나비인지, 아니면 나비가 나인지 점점 분간하기 어려워지는 세상이다.

 

‘영화바로잡기’ 는 급변하는 정보기술(IT)을 영화와 연관지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코너다. 주변의 첨단 정보기술, 미래의 환경에 대해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오류, 부연설명을 통해 어려운 기술을 알기 쉽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연재를 맡은 김충태 한국전력기술(KOPEC) 정보전산실장(상무)은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동 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 후 입사했다.


얼마 전까지 전력기술개별연구소 팀장으로서 주로 인공지능과 전문가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주요계통 및 설비에 대한 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전소에 설치·적용하는 업무와 정보기술을 활용한 가동원전 운전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평가 프로그램 개발업무를 담당했으며, 2009년 12월31일 정보전산실장으로 승격,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기술개발과제로 원전설비 상태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 기반기술개발 연구책임자(2002~2003), 웹기반 전산프로그램 기술개발과제 책임자(2001), 가동원전 전산프로그램 개량 연계 및 통합연구(2000), 터빈진동감시 프로그램개발 과제책임자(1998~1999), 발전소 인공지능 및 전문가시스템 개발연구(1990-1994), 원전2차계통 화학제어설비의 운전성 평가 프로그램 개발(1989) 등을 진행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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