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또 유찰…"수의계약 협상"
'알뜰주유소' 또 유찰…"수의계약 협상"
  • 에너지데일리
  • webmaster@energydaily.co.kr
  • 승인 2011.12.12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계-정부간 입찰가 의견차…연내 출범 ‘먹구름’

'알뜰주유소'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지식경제부와 관련업계는 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15일 실시한 1차 입찰이 유찰된 데 이어 8일 오후 4시까지 마감된 재공고 입찰에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곧바로 업체별로 수의 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역시 계약에 실패할 경우엔 입찰 조건을 변경해 3차 입찰을 실시한다. 지경부는 조기에 입찰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까지 알뜰주유소1호점’을 출범시켜 오는 2015년까지 1300곳까지 육성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같은 정부의 계획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농협중앙회가 실시한 이번 재입찰도 지난 최초 입찰과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등 3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여전히 업계와 정부가 입찰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정부 측이 원하는 가격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규정상 입찰 주관사인 석유공사와 농협 측이 가격 등 계약조건을 1차와 동일하게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예견됐던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두 차례 유찰된 이후에는 계약조건을 변경할 수도 있고 수의계약을 할 수도 있다. 올해 안으로 알뜰주유소 1호점을 출범할 계획인 정부입장에서는 보다 카드가 많아진 것. 이에 따라 정부는 서둘러 추가입찰이나 수의계약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
 

농협과 석유공사는 유찰이 확정된 후 국내 정유4사와 가격 등 수의계약을 위한 협상을 추진 중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오늘 협상결과를 반영해 입찰조건이 변경된 재공고를 통한 재입찰을 추진할 것”이라며 “조기에 입찰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에 알뜰주유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내 알뜰주유소 출범은 여전히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주유소 등 업계의 반대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정유사별 자영주유소협의회와 주유소협회는 지난달말 정유3사를 직접 방문해 알뜰주유소에 참여할 경우 해당 정유사의 폴사인을 제거하거나 휴업하겠다고 경고하며 반대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정유업계의 관계자는 “수의계약의 방식이나 성공여부, 가격 인하 폭 등은 실제 진행돼 봐야 알 수 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수의계약이 성공 하더라도 정부가 원하는 인하폭(100원)은 얻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명칭 : (주)에너지데일리
  • (우)07220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38길 13-7 주영빌딩 302호
  • 대표전화 : 02-2068-4573
  • 팩스 : 02-2068-45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병훈
  • 제호 : 에너지데일리
  • 신문등록번호 : 서울 다 06719
  • 등록일 : 1999-07-29
  • 인터넷등록번호 : 서울 아 01975
  • 등록일 : 2012-02-16
  • 발행일 : 1999-09-20
  • 발행인 : 양미애
  • 편집인 : 조남준
  • 에너지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너지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energy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