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 2004)
본 슈프리머시(The Bourne Supremacy,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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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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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증에 걸린 전직 CIA요원 제이슨 본( 맷 데이먼 扮 )은 인도의 작은 도시에서 마리(프란카 포텐데 扮)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어느날, 한 킬러가 인도에 살고있는 본을 죽이러 찾아오고, 본은 마리와 함께 도망치는 과정에서 킬러의 총에 마리가 죽게된다.

제이슨 본은 자신이 모종의 음모에 연루되어 있음을 즉감하고, 짐을 챙겨 나폴리로 가는데, 나폴리 공항에서 경찰에 검거되어 취조실로 불려가고, 취조실에서 CIA 요원을 보자 낌새가 이상함을 느낀 본은 이들을 제압하고 탈출에 성공한다.

한편, CIA는 러시아 정치인 관련 조사를 하다가 요원 두 명을 잃고, 모든 파일을 뺏기게 되는데, 현장에 남은 범인의 지문에서 제이슨 본의 지문을 채취한다.

제이슨 본의 지문이 나옴에 따라 CIA 특별수사 부장 파멜라 랜디( 조안 알렌 扮 )는 본이 왜 다시 CIA 일에 관여하는지 알기 위해 그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제이슨 본은 러시아 킬러와 CIA 모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영화 <본 슈프리머시,2004>는 본 시리즈물의 2편으로 전작 1편 <본 아이덴티티, 2002>에서 CIA의 음모에 맞서 한판 대결을 벌인 뒤 애인 마리와 함께 새 삶을 찾아 인도로 갔던 그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다큐영화 <블러디 선데이,2002>의 폴 그린그래스가 메가폰을 잡았고 < 굿윌헌팅, 1997>의 맷데이먼이 주인공 제이슨 본을, <하치 이야기,2009>의 조안 알렌이 CIA 특별수사 부장역인 파멜라 랜디로 출연했다.

<본 슈프리머시>는 1편 <본 아이덴티티>와 마찬가지로 로버트 러들럼의 원작 소설 ‘본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는데, 1편 <본 아이덴티티>, 2편 <본 슈프리머시> 및 3편 <본 얼티메이텀>이 이미 영화화 되었으며, 4편에 해당하는 <본 레거시>가 현재 영화로 제작 중에 있다.

<본 슈프리머시>는 미국 개봉당시 이례적으로 전편의 흥행 기록을 2배 가까이 갱신하면서 <아이 로봇, 2004>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같은 스파이액션 영화의 대명사인 <007> 시리즈의 역대 흥행 기록도 넘어섰다.

영화 속의 한 장면에서 제이슨 본이 기차역 매점에서 1회용 휴대전화를 사서 전화를 하고는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이 1회용 휴대전화는 정확하게는 ‘Pre-paid Cell Phone’이라는 유심(USIM)칩이 내장된 저가형 휴대 전화기이다.

우리한테는 이런 일회용 휴대 전화가 생소하지만, 미국, 호주나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전화기로 마트나 전자매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고, 통신사에 사용자 등록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어 911 테러때 사용되어 한 때 논란이 되기도 한 전화기이다.

일회용 전화기 뒷면이나 옆면을 보면 엄지손가락 만한 얇고 작은 칩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유심칩으로 유심은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그냥 유심 또는 “범용 가입자 인증모듈” 정도로 번역되는데, 쉽게 설명하면 전화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기록되는 메모리칩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 2세대 전화기)에는 전화기 본체의 고유 일련번호 ESN(Eletronic Serial Number) 를 인식해 전화 요금을 징수하기 때문에, 전화기를 분실하면 새로 구입해야 했지만 지금은 별도의 메모리 카드인 USIM에 모든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아무 전화기에 유심만 삽입하면 등록 절차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된다. 예를들면, “어, 내 아이폰 배터리가 떨어졌네. 네 갤럭시S2 좀 빌려줘. 내 유심 꽂아 통화하고 돌려줄게.” 이런 상황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우리나라도 올해 5월부터는 유심에 걸린 컨트리락을 해제하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대형마트, 편의점 등 어디서든 휴대폰을 구매해서 자신의 유심만 바꿔 끼우면 별도로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최근에는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통신) 유심도 등장했다. NFC란 10cm 내외의 근거리에서 기기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그동안 읽기만 가능했던 RFID와 달리 쌍방향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져 금융 거래가 가능해 진 것이다.

그래서, NFC가 내장된 유심을 장착한 휴대폰은 버스, 지하철, 택시 등 교통요금 결제는 물론, 카페베네, 스타벅스, 롯데리아, 탐앤탐스, 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이마트, 홈플러스, 주유소등에서 신용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제 무거운 지갑을 갖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 휴대폰이 전화기 말고도 전자지갑 역할까지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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