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Mission: Impossible - Ghost Protoco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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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5.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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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첩보기구인 IMF(Impossible Mission Force)는 러시아 핵무기 발사 코드와 장치를 훔쳐내 핵전쟁을 일으키려는 러시아의 핵 전략가인 커트 핸드릭(미카엘 뉘키비스트 扮)의 ‘코발트’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살인죄로 모스크바 감옥에 수감된 이단 헌트(톰 크루즈 扮)로 하여금 크렘린 극비 보관소에 잠입케 하여 핸드릭보다 먼저 핵발사 장치를 입수케 한다.

그러나, 핸드릭은 이단 헌트보다 한발 앞서 핵발사 장치를 탈취한 후 유유히 탈출하면서 크렘린 궁을 폭파시킨다.

이단 헌트가 핵발사 장치 입수 작전에 실패하고 게다가 핸드릭이 저지른 크렘린 궁 폭파 혐의까지 뒤집어 쓰게되자, 미국 정부는 IMF의 이단 헌트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한다.

결국 헌트와 팀 동료들은 IMF의 명예를 되찾고 누명을 벗기위해 정부의 도움 없이 핸드릭의 코발트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불가능한 임무에 착수한다.

헌트와 팀 동료들은 먼저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로 가서 160층, 828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에서 핵무기 발사코드 문서 입수를 어렵게 입수하고, 다시 인도 뭄바이로 가서 핵무기 발사를 제어하는 위성 통신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핸드릭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데….

원래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은 미국의 텔레비전에서 방영한 첩보물 시리즈가 원작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에 제5전선이라는 이름으로 KBS를 통해 방영되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지난 1996년에 1편이 첫 선을 보인데 이어 2000년, 2006년에 각각 2,3편이 개봉되었으며 이번 영화 ‘고스트 프로토콜’은 시리즈물의 4편에 해당된다.

주인공역인 이단 헌트역은 1편부터 계속해서 톰 크루즈가 맡아 위험천만한 액션씬을 직접 소화해 냈으며, 커드 핸드릭역은 밀레니엄(2009)의 미카엘 뉘키비스트가 , 그리고 새로운 헌트 팀원으로 합류한 비밀요원 브랜트역은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의 제레미 레너, 제인 카터역에는 미러(2008)의 폴라 패튼, 벤지역에는 황당한 외계인 폴(2011)의 사이몬 페그가 맡아 환상적인 팀워크를 과시했다.

인크레더블,  라따뚜이 등 애니메이션 영화로 유명한 아카데이 2회 수상의 브래드 버드가 브라이언 드 팔마, 오우삼, 에이브람스에 이어 미션 임파서블 4번째 시리즈물의 감독을 맡았다.

이번 고스트 프로토콜에서도 이전 시리즈물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첨단기술을 동원하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이단 헌트가 부르즈 칼리파의 123층 자신들의 방에서 수직 유리 외벽을 타고 130층 전산실로 침투하는데 사용한 전자 마그네틱으로 작동되는 강력한 접착 장갑에는 발바닥에 가느다란 섬모가 수만 개 달려 있어 벽면이나 천장 같은 곳에 닿으면 빨판이나 끈적이는 물질이 없어도 딱 달라붙을 수 있는 게코도마뱀의 발바닥을 모사한 기술이다.

이단 헌트가 크렘린 궁에 잠입하여 경비원의 눈을 속이기 위해 ‘위장 스크린’을 사용할 때는 3차원(3D) 이미지를 스크린에 투사하고 이를 보는 사람의 눈동자를 추적해 스크린에 초점이 자동 조정 되도록한 홀로그래픽 투사기술이다.

브랜트가 콘택트 렌즈에 내장된 카메라로 문서를 스캔해서 멀리 떨어진 다른 곳의 프린터로  인쇄가 되도록 전송하는 기술은 이미 상용화된 무선통신 프린팅 기술이며, 밧줄없이 위험한 통풍구 아래로 자유 낙하하여 허공에 떠서 이동하는 것은 초전도체 자기부상 기술을 이용한 것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BMW 스포츠카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장착되어 있는데, 이미 우리나라의 기아차에도 전면유리 네비게이션에 도입되고 있으며, 전면의 유리창에 주행시 필요한 정보를 표시해 주기 때문에 운전자는 시선을 좌우로 돌리거나 버튼을 조작할 필요가 없어 주행 안전성이 좋아진다.

최근에 구글에서는 HUD 기술을 안경에 적용하여 안경만 쓰고 있으면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하여 위치 정보를 제공받고 실시간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안경을 개발중에 있다고 한다.
반면에 이런 첨단기술과 대조적으로 아이러니하게도 모래폭풍(샌드 스톰)이 불어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가 시야에서 사라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실제로 아랍에미레이트(UAE)에 샌드 스톰이 불어오면 대낮에도 차량은 전조등을 켜야 하고, UAE를 동서로 잇는 도로 ‘E11(셰이크 자이드 로드)’는 가시거리가 200m 아래로 떨어져 시민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일시적으로 업무가 중단된다고 한다.

짧은 2시간여의 영화관람을 통해 첨단기술과 대자연의 모래폭풍이 혼재된 아랍에미레이트를 보고 있노라면 당연히 낳설고 이질감이 들어야 하는데, 다른 아랍 국가와 달리 UAE가 우리에게 특별히 친숙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세계 최고의 건물인 부르즈칼리파를 우리나라 건설회사가 지었고 이곳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여 우리가 직접 설계한 원자력발전소가 처음 수출되어 건설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바로잡기’ 는 급변하는 정보기술(IT)을 영화와 연관지어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코너다. 주변의 첨단 정보기술, 미래의 환경에 대해 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을 중심으로 오류, 부연설명을 통해 어려운 기술을 알기 쉽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연재를 맡은 김충태 한국전력기술(KEPCO E&C) 주임연구원은 한양대학교 원자력공학과, 동 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 후 입사했다.

입사 이후 주로 인공지능과 전문가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발전소 주요계통 및 설비에 대한 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해 발전소에 설치·적용하는 업무와 정보기술을 활용한 가동원전 운전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평가 프로그램 개발업무를 담당했으며, 정보전산실장 등을 거친 후 현재 한전기술 연구소 주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충태 주임연구원은 그동안 원전설비 상태감시 및 진단 프로그램 기반기술개발 연구책임자(2002~2003), 웹기반 전산프로그램 기술개발과제 책임자(2001), 가동원전 전산프로그램 개량 연계 및 통합연구(2000), 터빈진동감시 프로그램개발 과제책임자(1998~1999), 발전소 인공지능 및 전문가시스템 개발연구(1990-1994), 원전2차계통 화학제어설비의 운전성 평가 프로그램 개발(1989) 등을 진행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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