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The Avengers, 2012)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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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6.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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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세계 아스가르드에서 추방된 로키(톰히들스턴 扮)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扮)에게 복수하고 지구를 정복하기 위해 외계 군대와 손을 잡는다.

로키는 지구의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Supreme Headquarters, International Espionage, Law-Enforcement Division)에 잠입, 쉴드 요원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扮)와 셀빅 박사를 세뇌시켜 자신의 부하로 만든 후 에너지원 큐브를 탈취하는데 성공한다.

쉴드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扮)는  이미 폐기된 ‘어벤져스(The Avengers)’ 작전을 가동, 위기에 빠진 지구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슈퍼히어로들을 찾아 나선다.

드디어 토르부터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扮), 헐크(마크 러팔로扮),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扮) 그리고 쉴드 요원인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扮)까지 지구 최고의 절대 강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그러나 이들은 각자의 능력은 뛰어났지만, 개성이 강해 처음부터 개별 행동을 하는 등 좀처럼 힘을 모으지 못한다. 우여곡절 끝에 하나로 힘을 합치게 되지만, 이때는 이미 에너지원 큐브가 작동되어 외계와 연결된 문이 개방되면서 외계 군대가 뉴욕 맨하턴 상공위로 쏟아져 내려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과 대적하기에는 숫적으로 절대 열세에 놓이게 되는데…….

 
영화 어벤져스는 1963년 마블 코믹스에서 출간된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그동안 마블 코믹스에 등장한 슈퍼히어로, 즉 아이언맨(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2008년), 아이언맨 2(2010년), 토르:천둥의 신(2011년), 퍼스트 어벤저(2011년)의 주인공들을 한자리로 불러모아 지구 연합군을 만들어 외계 군대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퍼스트 어벤저의 감독 조스 웨던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을, 스칼렛 요한슨이 블랙 위도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토르, 크리스 에반스가 캡틴 아메리카, 마크 러팔로가 헐크, 제레미 레너가 호크아이, 톰 히들스턴이 로키역을, 그리고 쉴드 국장 닉퓨릭에는 사무엘 L. 잭슨이 출연하였다.

마블코믹스의 어떤 캐릭터보다 인기가 높은 스파이더맨과 엑스맨이 각각 소니픽쳐스와 이십세기폭스사와의 저작권 문제로 어벤져스팀에 합류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속도로 세계 흥행 수입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많은 신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속편도 기획 중에 있다.
 
어벤져스는 원래 복수자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슈퍼히어로를 모아놓은 연합군 집단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런지 어벤져스를 보면 유명한 축구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가 생각난다.

마치 호나우두, 피구, 베컴, 지단, 카카 등 말만 들어도 지구에서 제일 공을 잘차는 선수만 끌어모은 모양새가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를 모아놓은 것과 비슷하니까 말이다.

재미있는 점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구상에서 내놓라고 하는 축구 천재들만 끌어 모아놓은 팀이지만 성적은 그리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최근의 전적만 보더라도 FC 바르셀로나가 6관왕에 오를 때까지 겨우 한 개의 우승컵만 얻어낼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쯤되면 축구 천재들 집단의 성적이 왜 이렇게 초라한지 이유가 궁금해 질 것이다. 아마도 이에 대한 해답은 알브레히트 법칙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독일출신의 경영 컨설턴트이며 미래학자인 칼 알브레히트(Kal Albrecht)는 자신이 저술한 책에서 똑똑한 사람들도 조직 안에 모아놓으면 집단 우둔의 상태로 빠진다고 주장한 이론으로, 이같은 현상의 근본 원인을 개인중심과 분열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개인중심과 분열을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어벤져스 영화에서 슈퍼히어로들이 초반부에 분열되어 우왕좌왕하다가 나중에 힘을 합쳐 외계 군대를 무찌르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협동과 희생이라고 했다.

요즘 주위를 돌아봐도 온세상이 모두 분열대신 융합을 취하고 있다. 정보기술(IT)은 과거에 클라이언트-서버라는 분산 방식이 지배하고 있었는데,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지금은 웹2.0 이라는 개방과 공유를 통해 정보를 통합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 있는 가전제품도 디지털 컨버전스(융합)란 트렌드에 따라 하나의 기기로 통합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면 스마트폰이 mp3 플레이어, PMP, 디지털 카메라, 넷북의 기능을 하나로 융합해 인터넷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이 다시 도마위에 올라와 있다. 원래 원자력발전은 핵이 분열할 때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발전 방식이다. 분열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청정에너지를 만드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가 하면 우리에게 유해한 방사선과 처치 곤란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만들어 내는 부정적인 면도 동시에 존재한다.

이런 핵분열과 달리 핵융합 방식도 있다. 현재 지구를 따뜻하게 비추고 있는 태양의 발전원리와 동일한 것으로 폐기물이라든가 방사능이 나오지 않아 조만간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아무튼 이것저것 둘러봐도 분열보다는 융합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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