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한화그룹 태양광 사업 추진현황
태양광 전 분야 완벽한 수직계열화 글로벌 시장 공략
[해설]한화그룹 태양광 사업 추진현황
태양광 전 분야 완벽한 수직계열화 글로벌 시장 공략
  • 조영만 기자
  • apple@energydaily.co.kr
  • 승인 2012.08.0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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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곳-웨이퍼-셀-모듈 라인업… 생산규모 셀 1.3MW, 모듈 1.5GW

한화그룹은 폴리실리콘(한화케미칼)에서부터 잉곳-웨이퍼-태양전지(셀)-모듈(한화솔라원)에 이르기까지 태양광 제조분야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한화솔라에너지) 사업까지 진출, 태양광사업의 전분야에 걸쳐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2010년 8월 나스닥에 상장돼있던 태양광회사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하고 사명을 ‘한화솔라원(Hanwha SolarOne)’으로 변경하면서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본격화됐다.

한화솔라원의 연간 셀 생산규모는 1.3MW, 모듈 생산규모는 1.5GW다. 세계 유수의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Lux Research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화솔라원은 2011년 전세계 모듈 생산량에서 7위를 기록했다. 모듈 생산량 Top 10 대부분이 중국회사인데 반해 한국 모듈생산회사로는 한화솔라원이 유일하다. 한화솔라원은 8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도 각각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 영역을 넓히기 위해 한화솔라원을 인수하며 규모의 확장을 완료한 이후, 한화그룹은 ‘1366테크놀로지’ ‘크리스탈솔라’ 등 태양광 기술 개발 회사들의 지분을 인수하며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2010년 10월 한화케미칼이 지분을 인수한 ‘1366테크놀로지’는 잉곳 과정을 거치지 않고 용융 상태의 폴리실리콘에서 직접 웨이퍼를 생산하는 ‘다이렉트 웨이퍼’(Direct Wafer)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어 2011년 9월 지분을 인수한 ‘크리스탈솔라’는 모듈 제조 과정 중 실란 가스에서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모듈 제조의 중간단계인 웨이퍼 제조과정에서 혁신적인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웨이퍼의 박막화도 가능하게 할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더해 세계 최고의 첨단기술 연구단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태양광 분야 연구개발을 전담할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Hanwha Solar America)를 설립하며 한국-중국-미국에 이르는 글로벌 태양광 R&D 네트워크도 완성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라아메리카를 설립하고 1366테크놀로지와 크리스탈솔라에 지분을 투자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 덕분에 2012년 5월 전세계 태양광 검사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일의 TUV에서 실시한 태양광 모듈 장기 신뢰성 연속 가속 시험(Long-Term Sequential Test)에서 세계 유수의 태양광 업체들 중 유일하게 한화솔라원만 인증을 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2년 6월에는 태양광 모듈로부터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를 개발 중인 ‘사일런트 파워’(Silent Power)의 지분을 인수했다. 에너지저장장치란 전기 생산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원의 단점을 보완하는 저장 장치로서, 일조량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태양광의 단점을 보완하여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한화솔라에너지’도 설립했다. 2011년 4월 설립된 한화솔라에너지는 국내외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개발을 적극 전개해나가고 있다. 2011년 11월 말 창원 한화테크엠 공장 지붕에 2.24MW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의 Roof-Top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한데 이어 2012년 5월에는 포르투갈 리스본 지역에 17.6MW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태양광 발전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2011년 9월 한화그룹 미주법인인 한화인터내셔널은 일반 주택의 지붕에 설치하는 루프(Roof)형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리스(Lease)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社의 지분을 인수하기도 했다.

2011년 10월 1일부터는 ㈜한화 유럽법인이 이탈리아 북부 로비고(Rovigo) 지역에 직접 투자·건설한 6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도 상업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지난 5월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이 도쿠시마현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5.6MW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일본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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