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청소년 음악회 가운데 하나인 제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두산그룹 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의 장학생인 이혁(12) 군이 역대 최연소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제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핑 피아노 콩쿠르는 러시아 등 7개국에서 24명이 참가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열렸다.
이 군은 20일(현지시각), 모스크바 인터내셔널 뮤직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중국 푼 티파니(15) 양과 공동 1위상을 수상했으며, 오케스트라 협연상도 함께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는 만 17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로
참가자들은 쇼팽의 피아노 곡만으로 실력을 겨루며, 특히 결선에서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연주 실력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평가 받는다.
3세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에 특별한 재능을 보인 이 군은 2007년부터 선화예술학교 음악부 이양숙 실장으로부터 지도를 받았으며, 2011년 한국스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하는 등 국내 각종 대회에서 수상하며 재능을 인정받아 왔다.
한국은 1996년 개최된 2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핑 피아노 콩쿠르에서 당시 피아노 신동으로 잘 알려졌던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2000년에는 이효주 양이, 2008년에는 조성진 군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두산그룹 연강재단은 이혁 군의 음악적 재능을 높이 평가해 장학생으로 선발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 군이 대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