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사고는 알고 있다.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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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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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북부지사장

 
2012년 동절기는 예년에 비해 강추위와 대설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기후마저 안전관리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연말연시에 대선, 설날까지 겹쳐있어 자칫 들뜬 기분으로 사회분위기에 편승하게 되어 사고예방활동을 소흘히 하기 십상이며, 사용자의 안전의식도 상실되기 쉽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동절기 가스사고현황을 살펴보면, 295건으로 전체 878건의 33.6%을 차지하고 있다. 취급부주의 사고가 139건으로 가장 많고, CO중독사고도 17건이나 된다.

특히 추운 날씨에 보일러, 난로 등 난방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환기불량 등으로 인해 CO중독사고가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

사고는 눈과 귀를 가지고 있는 생명체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불안전한 시설, 불안전한 행동을 집요하게 찾아다니기도 하며, 누출된 가스에 이상반응하여 악마로 변신하기도 한다.

사고는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고 있다. 예방대책을 수립해서 대응하고 있는지, 취약시설에 대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에 사고예방활동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012년 겨울은 1997년 IMF겨울과 안전관리 환경이 흡사한 것 같다.

IMF당시(1997~2000년)의 사고를  분석해보면 경제상황 악화로 인하여 신변을 비관한 고의(자살)사고, 자금난으로 인한 시설미비사고, 장기사용으로 인한 제품노후(불량)사고가 많이 발생하였다.

따라서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유사사고 예방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미 예보된 엄동설한에도 대비해야 한다. 빙판길에 탱크(벌크)로리 등 고압가스운반차량 전복사고, 폭설에 용기 등 저장설비의 전도사고, 혹한에 조정기 빙결사고 등도 집중관리해야 할 것이다.

모쪼록 날씨는 춥더라도 점검을 생활화하여 안전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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