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에너지환경표준 주요 정책 과제는
[해설]에너지환경표준 주요 정책 과제는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01.24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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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민간이양...신재생에너지 국제상호인정품목 확대

정부가 수요자 편의성 증진을 위해 유사KS 통폐합을 추진하고 글로벌시장 선점을 위해 국제표준 제안 확대에 나선다. 이와 관련 기술표준원은 현재 2만4000여종의 KS 표준을 2만종으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세부정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우선 정부는 에너지환경분야 총 4379종 산업표준(KS) 중 2014년까지 872종을 단계적으로 민간에 이관하거나 통합 추진한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산업계 수요가 없어진 환경(공기질․수질․토양의질), 고무, 공업약품, 시약분야 표준과 세라믹, 도료/잉크 등 산업 파급효과가 낮은 표준 총 480종은 민간으로 이관할 방침이다. 또 시험방법 등 내용은 유사하나 여러 종으로 나뉘어져 있는 표준(예: ISO/IEC도입시리즈표준) 392종은 114종으로 통합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에너지환경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선점을 위해 ISO, IEC등 국제표준화기구의 국제표준 제안확대에 나서고 있다.

먼저 올 3월부터 ‘에너지저장장치 리튬이차전지의 안정성 및 성능시험방법’ 등 축전지 표준(2종), 공기질(1종), 고무(1종), 환경(2종), 플라스틱(1종), 토양의질(1종) 등 총 8종을 신규로 제안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지난 08년, 10년에 각각 제안한 원자력 핵연료기술 표준인 ‘원자력연료내 가돌리아나(Gd) 측정법’과 토양의질 분야인 ‘토양 내 화약성분 정량분석방법’ 표준이 ISO 표준으로 최종 채택된바 있다.

기표원에 따르면 Gd 측정법은 국내 최초로 제안, 채택된 원자력 표준으로 핵연료 소결체 다발 제작시에 우라늄에 첨가되는 Gd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이번 ISO 표준채택을 계기로 향후 세계 핵연료 측정 분야는 우리 기술이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라늄만으로 핵연료를 제작하게 되면 원자로 연소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데 원자로 연소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적절한 Gd 함량이 중요하다는 게 기표원 설명이다.

신․재생에너지 국제상호인정품목 확대도 추진한다.

태양광의 경우 수출주력 국내 태양광업체의 인증부담 경감을 위해 태양광 분야 국제 상호인증대상품목을 오는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기표원은 올해는 전기연구원을 태양광 인버터성능(IEC 61727, 62116)에 대한 공인시험기관(CBTL)으로 IEC에 추가 신청하고, 내년에는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태양광 모듈 성능검사 (IEC-61215), 안전성 검사(IEC-61730-1, 2) 태양광인버터 성능검사 공인시험기관으로 추가 신청할 방침이다.

기표원 설명에 따르면 CBTL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IEC CAB(적합성평가이사회) 평가 획득이 필요하며, IEC 62116은 계통연계형 태양광 인버터의 단독 운전방지방법에 대한 시험절차다.

풍력의 경우 서남해 2.5gW 해상풍력발전단지설비구축 등 대형 풍력발전사업과 연계, 750kW이상 대형 풍력발전기 인증체계를 구축한다.

국내 풍력 전문기관별 특장을 고려해 풍력설비 작동 요소별로 성능검사기관 추가지정을 추진한다. 기표원은 2월 중 블레이드 시험(재료연구소), 출력/하중․전력품질․소음시험(에기연), 설계평가(한국선급) + 외국계 시험검사기관 등으로 2월중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성능검사기관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시험검사기관은 국내 기관에 대한 기술지원, 노하우전수 등을 전제로 1~2개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해양에너지분야에서는 국제상호인증 제도 도입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사)한국선급을 중심으로 인증기관 협의체인 ‘IEC인증자문위원회(CAC)’를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표원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폐기물, 원자력 등 6대 분야를 R&D-표준화연계 중점 분야로 지정을 추진한다.

ESS 등 6대 분야는 올해 안에 R&D기획단계부터 표준화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표준-R&D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고, R&D 기획단계에서는 예산 일정비율(예: 1억원 내외)을 표준화 과제로 할당해 ‘표준화동향조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R&D 진행단계별 평가시 R&D 전담기관인 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평가항목에 ‘표준화진행상황’도 반영한다.

기표원은 우선 올해는 태양광 분야는 ‘창호맞춤형 BIPV 고투과박막 태양광모듈 개발’, 에너지저장은 승강기 안전을 위한 회생전략 활용시스템, 산업용 수용가 ESS구축 및 운영실증, 에너지다소비 건물용 VRB시스템 개발 및 실증 등 3개 과제를 에너지환경 표준화연계 R&D 기획과제로 발굴, 표준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연료전지는 수소타운용 개질 수소시스테이션 개발, 풍력은 해상풍력 대형지지구조물 설치 시스템 기술개발, 부유식 MW급 해상풍력발전 실해역 실증 등 2개 등 총 7개 과제가 에너지환경 표준화연계 R&D 기획과제로 발굴, 표준화 연구가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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