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가스공-中企, ‘선박 접안 시스템 국산화’배경
[초점]‘가스공-中企, ‘선박 접안 시스템 국산화’배경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3.07.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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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공유제도’ 결실 …정부 동반성장 조성 정책기조 화답

한국가스공사(사장직무대행 민영우)와 ㈜삼공사(대표 정진석)가 손을 잡고, 향후 5년간 96억 원 정도의 국산화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선박 접안 및 계류 통합감시 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가스공사와 중소기업인 삼공사의 협력에 따른 이번 시스템 국산화 성공은 최근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획을 전면에 내세운 가운데 이뤄져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정부가 대·중소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의 주요 방법으로 성과공유제를 채택한 가운데 이번 시스템 국산화 성공은 정부의 의지에 화답하는 의미있는 성과공유과제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해외에서 수입한 LNG는 해상운송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는데, LNG선박이 접안(쉽게 말해 배를 항구에 대는 것)과 계류(배를 단단히 붙잡아 놓음)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류상태를 감시하는 기능을 지닌 시스템이 필요하다.

아직 이러한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개발되지 않아 기존에 가스공사에서는 덴마크에서 수입한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 해외업체의 시스템은 현재 GS칼텍스 등 국내 대기업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경우 구매 금액이 한 1식(Jetty) 당 평균 15억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유지비용 또한 해외 엔지니어의 파견 1회 당 평균 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사고 또는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할 엔지니어의 파견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아 부두 운영에 항상 위험성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수입시스템의 고비용과 불편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삼공사가 손을 잡았다. 2012년 4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약 10개월의 기간 동안 한국가스공사와 (주)삼공사가 6억원의 개발비용을 들여 DMIS(Docking&Mooring Integrated System, 선박 접안 및 계류 통합감시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공동 개발한 부두용 DMIS 1식의 가격은 15억 원 가량으로 향후 5년간 국내 해양플랜트 및 부두에 필요한 물량을 고려할 때, 96억 원 정도의 국산화 대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수입제품 대비 성능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순차적으로 평택, 인천 등 노후 설비 교체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성과공유 과제로 추진했다. 국산화 목표를 명확히 하고,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각사의 역할과 국산화 성공 때 성과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를 사전계약을 통해 명확하게 명시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삼공사에게 프로젝트 성공 때 공유하기로 한 내용은 수의계약을 통한 계약확약과 판로개척 지원.

실제로 가스공사는 지난 3월 말, 성과공유제 확산 추진본부에 ‘수의계약용 확인서’를 신청(공공기관은 ‘공기업·준정부기관 계약사무규칙’ 제8조에 한정적으로 열거된 경우에 한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고, 성과공유제를 통해 수의계약이 가능함)해 수의계약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한국가스공사 삼척기지에 납품하는 17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공사는 이번 기술로 삼성토탈과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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