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로잡기] 그래비티(Gravity, 2013)
[영화 바로잡기] 그래비티(Gravity,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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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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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의 라이언 스톤박사(산드라 블록 扮)는 우주 왕복선 익스플로러호를 타고 지구로부터 약 370마일 (600km) 떨어진 우주공간으로 올라가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고장난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고 있다.

그러나, 무중력 상태에서 유영하며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결국 우주 왕복선 조종사인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 扮)까지 수리 작업에 합류하게 되는데, 이때, 폭파된 위성 잔해가 다가오고 있다는 위기경보가 울린다.

곧이어, 우주왕복선은 폭파된 위성 잔해와 부딪혀 망가져 버리고 지구와의 교신도 끊어지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조종사 맷 코왈스키마저 스톤박사를 구하기 위해 연결선을 풀고 우주로 사라져, 스톤박사는 졸지에 우주 미아가 된다. 스톤박사는 이제 혼자의 힘으로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데…….

 
영화 그래비티는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한 SF영화이다. 그러나, 거대한 우주 전투함이나 사이보그가 등장하는 전투장면 하나도 없이 오로지 긴 런닝타임 동안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표현된 무중력 상태의 우주 공간 속에 단 2명의 배우만 등장한다.

그래비티는 미국에서만 2억5천만 달러, 세계적으로는 6억 달러 이상의 큰 흥행수익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에 성공하였다. 그래비티는 흥행과 더불어 타임(Time)紙가 선정한 2013년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는 영광도 차지하였다.

그래비티는 <위대한 유산, 1998>,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2004>, <칠드런 오브 맨, 2006> 등을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당신이 잠든사이, 1995>, <미스 에이전트, 2000>의 산드라 블록이 스톤박사 역을, <오션스 일레븐, 2001>, <인 디 에어, 2009>의 조지 클루니가 베테랑 조종사 맷 코왈스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영화의 제목인 그래비티는 우리말로 중력(重力)이란 뜻이다. 중력은 과학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아이작 뉴튼이 발견한 만유인력에 의해 물체가 받는 힘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사과가 지구에 끌려 땅에 떨어지는 것이 바로 중력의 힘 때문이다.

그리고, 사과를 커다랗게 회전 운동을 시키면 바깥으로 나아가려는 원심력(遠心力)이 생기는데, 만약 원심력과 중력이 정확하게 같아지면 중력과 원심력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가 되어 무중력상태가 되기 때문에 사과는 땅으로 떨어지지도, 바깥으로 튕겨나가지도 않는 일정한 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한 것이 바로 인공위성이다. 특히 3만6000km 상공의 궤도는 물체의 회전속도와 지구의 자전속도에 정확하게 일치하는 지점이어서 마치 지구에서 위성을 보면 정지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특별히 이 궤도를 정지궤도라고 부르며, 지상과 24시간 통신이 가능하여 기상위성, 방송위성이 정지궤도를 이용한다.

이렇듯 중력은 인공위성에 활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혜택은 중력이 주요한 에너지원 이라는 점이다. 수력발전이 대표적인 중력을 이용한 에너지 사례인데, 높은 곳의 물이 중력 때문에 낙하하면서 터빈의 수차를 돌려주기 때문이다.

이런 중력과 에너지를 측정하는 단위에는 오래전부터 사용해온 마력(馬力, Horse power)이 있다. 원래 마력은 제임스 와트가 개발한 증기 기관의 성능을 재기 위해 도입되었던 에너지의 단위로 한 마리의 말이 1초 동안에 75kg의 중량을 1m 움직일 수 있는 일의 크기를 말한다. 말은 에너지 측정단위로 사용될 정도로 힘과 에너지의 상징이다.

마침 올해 갑오년(甲午年)으로 말의 해다.  말처럼 에너지가 충만하고 활기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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