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북극해 에너지 개발 세계적 '관심고조'
[초점]북극해 에너지 개발 세계적 '관심고조'
  • 김익수 기자
  • trema100@naver.com
  • 승인 2015.04.0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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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여건 호전…혹한 등 지리적 조건・환경오염성 등 극복과제

[에너지데일리 김익수 기자]기후 온난화 영향으로 북극해 인접 베링해가 해빙돼 북서동 방향(러시아 방향)의 새로운 항로가 형성되면서 북극해에 매장돼 있는 에너지 자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북극해 주변국의 정치적 위험도 역시 낮아지면서 투자 여건도 좋아짐에 따라 북극해 에너지 자원개발이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북극해의 에너지 자원개발을 위해서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위험성 및 환경오염 위험성, 운송 시스템의 부재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있는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가 미국 지리정보국(USGS)의 자료를 인용해 1일 발표한 국제에너지동향에 따르면 북극해에는 원유가 전 세계 추정 매장량의 13%인 약 900억 배럴, 천연가스는 전 세계 추정 매장량의 30%에 달하는 약 1669조 평방피트, 액화 천연가스는 전 세계 추정 매장량의 20%인 약 440억 배럴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자원들 중 84%가 해저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원유의 절반 이상은 북극해 알래스카(Arctic Alaska), 아메라시아 유역(Amerasia Basin), 동 그린란드 리프트 유역(East Greenland Rift Basin) 등 3개 유역에, 그리고 천연가스의 70% 이상은 서 시베리아 유역(West Siberian Basin), 동 바렌츠 유역(EastBarents Basin), 북극해 알래스카 등 3개 유역에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기후 온난화로 북극해 주변의 접근이 용이해지고, 북극해 주변국의 정치적 위험도 역시 낮아 투자 회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북극해 에너지 개발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개발여건 호전에도 불구하고, 실제적 개발을 위해서는 극복해야 과제로 기후/지리적 요인, 기후 온난화로 인한 위험성 증대. 환경오염 위험성, 운송 시스템의 부재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북극해 개발을 위해서는 우선 혹한과 고립 된 지리적 조건, 유빙과의 충돌 위험, 환경오염 문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북극해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혹한, 잦은 폭풍으로 인한 해안선의 지속적인 침식, 조기 해빙과 늦은 결빙, 열악한 통신 환경, 지속적인 지형 변화로 기존 지도의 부정확성 등 기후, 지리적 요인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북극해는 혹한 및 열악한 기반 시설로 인해 근로자들의 장기간 상주 및 활동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다.

기후 온난화로 인한 예측 불허한 유빙의 출현으로 해양 시설물 및 운송수단의 피해도 극복해야할 과제다. 실제로 기후 온난화로 인해 영구동토층 위에 설치된 도로, 활주로, 파이프라인, 항구, 주택 등의 시설들의 유지,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북극해 기후 변화 평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북극해 얼음이 해마다 3.7%씩 감소했으며 현재 추세대로 가면 2040년에 북극해 얼음 전부가 상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극해 주변 및 기타 인접 지역의 생태를 교란시키고 원유 유출 사고 시 대량의 환경 파괴 위험성이 높다는 것도 문제다

아울러 채굴현장, 정제시설간의 운송 시스템이 미비해 효율적인 자원의 채굴, 확보가 어렵다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알래스카 원유 생산 단가에 대비 큰 폭으로 하락 중인 국제 유가, 대체 에너지 사업의 대두, 환경오염 관련 규제 등으로 알래스카의 에너지 자원 개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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