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신월성 1·2호기 준공 의미
[초점]신월성 1·2호기 준공 의미
  • 송병훈 기자
  • hornet@energydaily.co.kr
  • 승인 2015.11.0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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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형 표준원전 OPR1000 모델 최종 완성형
국가 전력수급 안정화・수출경쟁력 우위 확보

 
[에너지데일리 송병훈 기자] 100만kW급의 신월성 1.2호기가 준공되면서 국가 전력수급의 안정화가 한층 더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해외 원전수출의 확실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의미도 더해 수출경쟁력 또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9일 종합 준공한 신월성 1·2호기는 우리나라 23·24번째 원전이다. 신월성 1호기는 2012년 7월, 2호기는 올해 7월 각각 준공돼 연간 우리나라 총발전량의 3.0%인 158억㎾h 전력을 생산하면서 전력예비율 약3.4% 추가 확보하는 등 전력 안정화에 기여가 기대되고 있다.

연간 158억kWh의 전력은 국내 총 발전량 5214억kWh의 약 3.0%로 대구광역시 연간 소비량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또한 이번에 준공된 신월성 1.2호기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 기술 향상에 기여해온 개선형 표준원전 OPR1000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60~70년대 원전의 토대를 마련한 이후 그 동안의 국내 원전 기술자립을 통해 이룩한 한국표준원전 OPR1000의 최종 완성형인 신월성1, 2호기 성공적 준공에 의의가 있다.

OPR1000은 우리나라가 수출형 원전인 APR1400과 차세대 원전인 APR+ 개발까지 기술적 경험을 갖추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모델이기 때문이다. 

OPR1000은 지금도 우리나라 원전 산업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하루하루 운영될수록 대내외적 원전기술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의 최종 완성을 통해 우리의 원전 건설 및 운영 능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수출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등 해외 원전수출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월성1, 2호기는 설계개선을 통해 기존 한국표준형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최종 완성형이다.

정부 계획에 따라 2000년 12월 건설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2005년 10월 부지정지공사 착수, 2007년 6월 건설허가 취득으로 본격적 공사를 진행해 1호기는 2012년 7월 31일, 2호기는 올해 7월 24일 각각 준공했다.
건설단계부터 후쿠시마 후속조치를 시행해 강화된 안전기준에 따라 인허가를 취득한 첫 번째 원전이다. 실제로 신월성1, 2호기는 전원 없이 동작하는 수소제거 설비, 이동형 발전차량 설치 등 23건 반영을 완료하는 등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또한 안전등급품목 품질서류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준공한 최초 발전소로서 지역수용성 제고와 대국민 원전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설계 특성은 선행 원전의 설계, 건설 및 운전경험을 반영한 개선형 한국표준형원전으로 선행호기인 한빛3,4~한울5,6 대비 안전성이 약 9% 향상됐다.

특히, 일체형원자로 상부구조물(IHA) 도입으로 연료재장전 기간을 5일이나 단축시킴과 동시에 터빈발전기 저압터빈후드 개선으로 설치기간도 15일이나 단축했다.

시멘트 또는 파라핀 고화설비 등 고체 폐기물계통을 폴리머 고화설비로 개선해 방사성폐기물 발생량 또한 감소시켰다.

시공에 있어서도 신공법 적용으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제고해 공사기간을 2개월 단축시킴은 물론, 국내원전 최초로 기기냉각용 해수의 수중취배수 도입을 채택해 온배수영향은 최소화 하면서도 냉각효율은 행상시켰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 11월 운영허가 전 안전성을 확인, 대국민 신뢰를 제고하고, 원활한 시운전시험으로 발전소 운영기술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OPR1000 모델 적용은 신월성 1·2호기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신규건설은 모두 수출형 모델인 APR1400 이상급으로 전환한다. 이후, 원전은 1400㎿급 APR1400으로 건설된다.

이번 신월성 1·2호기 준공은 총 공사금액 약 5조 3100억원 등 장기․대규모 투자로 건설경기 부양 및 지역사회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원전 건설, 운영은 50년 이상 경제적 혜택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한수원과 직접 계약하는 190여 주계약 업체와 협력업체 포함 수백여 업체의 일자리 창출, 소기업 기술이전, 선금지급, 전문기술교육 등 동반성장 추진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도 강화 됐다.

원자력발전소 고품질 품목 생산을 통한 기술축적으로 일반 플랜트 산업 진출과 해외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이번 신월성 1, 2호기 준공을 통해 원전운영 31개 국가 중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에 이어 세계 5번째 원전 수출국 대열 합류했다는 점에서 선진 기술력 보유 및 과학 한국의 국가이미지를 획기적 제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 신월성 1, 2호기 준공에 따라 POST 2020에 대비한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효과적 이행 가능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저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통한 전력 공급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함으로서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대응에 선도적 역할 수행이 전망되고 있다.

또한 신월성 1, 2호기 건설로 인한 경제적인 직접 효과는 약 5조 3100억원, 관련 산업 파급효과 약 14.5조원, 국내산업 생산유발 효과 10.7조원(10.7조/2기), 부가가치 유발효과 3.8조원( 3.8조/2기)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건설 중 지역지원 효과는 기반시설 확충(1400억원), 지역지원사업(14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및 보상(4100억원) 등 약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원전 2기 수출시로 가정할 때 취업유발효과 5만6072명, 고용유발효과는 4만7267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신월성 1·2호기 운영기간 중 지역 지원 사업, 지방세 납부 등으로 약 1조 7000억원 규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다음 달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 등 지역상생 경영으로 정부3.0 패러다임에 발맞춘다는 취지도 담겼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역상생 경영은 대한민국을 여는 정부3.0의 패러다임에 부합되고, 앞으로 한수원 본사의 경주이전이 완료되면 더욱 든든한 상생의 동반자가 돼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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