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주영 전력노조위원장
김 주영 전력노조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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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2.05.20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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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타깃’ 배전분할 저지 총력
신뢰받는 노동조합 위해 앞장

전력산업 관련 노조가 ‘에너지연맹(가칭)’을 구성, 배전분할 저지와 발전노조, 한전 자회사노조등이 공조할 전망이다.

특히 한국전력노동조합은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꿀 것으로 보여 에너지연맹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16대 신임 전력노조 김주영 위원장은 지난 13일 전문지 기자와의 간담을 통해 이처럼 밝히고 “대선을 ‘타깃’으로 배전분할 계획을 반드시 저지시키겠다”며 당선소감을 전했다.

또 “정부가 추진하고있는 배전분할 계획을 올해 안에 반드시 저지시킬 계획”임을 거듭 확인, “4단계에 걸친 세분화된 전략을 마련해 놓았다”며 공약사항 이행을 약속했다.

배전분할 저지와 관련해 “여론을 모아 확산해 가며 일관성을 유지하고 압력을 넣어 올해 안에 정부로부터 답변을 받아 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에너지연맹’과 관련, 이를 구성키 위한 선결과제로 전력노조와 발전노조, 자회사 노조 상호간의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공감대가 형성되면 에너지연맹이라는 큰 틀에서 함께 호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러나 이동호 발전노조위원장과 만나거나 당선 후 전화통화 질문에 대해 “아직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다”며 발전노조 파업과 관련해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만 언급했다.

덧붙여 1년전만 해도 같은 배를 탔던 동지임을 강조, “위원장으로 발전노조와의 앙금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가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 단계”라며 “구체적인 것은 아직 없고 집행부 구성이후로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전 강동석 사장 내정과 출근 저지여부에 대해 “낙하산이다 말도 많았지만 이미 선임된 이상 찬반의 입장을 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향후 배전분할과 전력산업에 대한 강 사장의 마인드를 확인하고 나서 파트너여부를 결정해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노조는 실리를 택해 명분없는 싸움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고 말해 오경호 전집행부와의 차별성을 시사했다.

노조관에 대한 질문에 김 위원장은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조합집행부는 그릇된 행동이라며 상호신뢰로 수평적 관계를 이루겠다”고 답했다.

정부의 한전법 개정을 두고 정부의 지분이 줄었는데 출자회사로 바뀌는 것이 당연하데 한전법을 개정해서까지 한전을 감독, 규제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적극적 대응을 피력했다.

파견자 문제에 관련해서는 본인의 희망대로 복귀시켜 주는 것이 당연함을 주장, “파견자들은 서둘러 복귀해야 한다”며 이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할 것임을 전했다.

전력노조의 새로운 집행부는 “386세대를 기준으로 능력위주로 구성 될 것이다”며 “자신을 개혁성향의 인물로 주위에서 보고 있다며 이는 이번 선거결과가 그 결정체”라며 보수수국, 진보강경이라는 전임 역대 위원장과의 차별성을 거듭 부각시켰다.

인터뷰 말미에 김 위원장은 “전력노조 위원장으로 뽑아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신뢰받는 노동조합이라는 희망을 위해 앞장서 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수도권 배전사업소를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얻어 전력노조 본부 위원장 2차 결선 투표에서 6,939표를 얻어 위원장에 선출됐다.



한윤승 기자 sarum69@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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