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하희봉 /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전력업계 공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중심역할 수행”
[인터뷰]하희봉 /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전력업계 공생.에너지 산업 생태계 중심역할 수행”
  • 윤호철 기자
  • yaho@energydaily.co.kr
  • 승인 2016.03.05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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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현장 목소리 반영…한전 미래 앞장서 만든다”
“부산특성화대책…에너지신산업 메카 자리매김 기여”

[에너지데일리 윤호철 기자]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하희봉)는 부산광역시 전역과 울산광역시 전역, 경상남도 일부(김해시, 양산시)에 송전, 변전, 배전 등을 수행하면서 관할 지역의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부산울산지역본부는 현 정부의 역점사업인 에너지신산업 활성화에 적극 부응해 부산지역을 에너지 신산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부산 도시개발계획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은 전기에너지 주택 시범보급,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장치, ESS 냉난방기 보급, 전기차 충전 상용화 시범사업 등이다. 이를 통한 전기를 활용한 첨단산업이 부산에서 활발히 추진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12월 14일 취임한 하희봉 본부장이 있다. 하희봉 본부장은 지난 1984년 10월 한전에 입사한 이후 32년간을 한전에서 근무하면서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정통 한전맨이다. 하희봉 본부장을 만나 취임 소감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하신지 80여일이 지났습니다. 취임소감을 말씀해 주신다면.

-최근 경영성과를 돌아보면 굳건한 흑자기조 정착과 주가총액 상위탈환 등으로 그간 상처 난 기업 자존심을 많이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전력수요 성장률 감소, 환경규제 강화, 에너지 신산업 확대 등 전력사업을 둘러싼 환경변화는 우리로 하여금 긴장을 풀 수 없게 하고 있습니다. 그간 쌓아온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입니다. 최일선 사업소에서 고객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한전의 미래를 우리본부가 앞장서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투자확대와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습니다.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전력설비를 적기에 확충하고 전기를 활용한 첨단산업이 부산에서 활발히 추진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고객에게 사랑받는 본부가 될 것입니다. 사회공헌활동을 내실화하고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필요한 것을 찾아내서 제공하는 서비스 활동을 추진하겠습니다.

 
▲주요 중점 추진사업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올해는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보강과 전력설비 미래화에 3500억 원을 조기에 집행해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데 도움이 되고, 도심지 미관개선으로 부산이 타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부산이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것을 감안해 2009년부터 2015년까지 125억 원을 투입해 광복동 일대 노후화된 전력설비를 교체하고, 지상기기를 철거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구도심 재생을 위한 전력설비 미관개선과 현대화를 지속 추진해서 부산시 역점사업인 관광 진흥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중화가 필요한 지역은 부산시와 협조해 전력설비 지중화를 앞당길 것입니다.

도심지 미관개선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으로 올해는 관내 30개소의 가공전력선을 지중 매설하는 사업을 62억 원을 투입해서 현재 43%의 지중화 율을 45%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부산이 에너지신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부산지역 특성화 대책도 추진 중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이 에너지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부산 도시개발계획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기존 전력사업이 제조업, 유통업 등 산업의 근간이 돼 왔다면, 미래는 전기를 넘어 생활의 가치를 높이며 연관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가치창조의 중심이자 국가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대규모 택지개발 지구에 전기에너지 주택을 시범보급하고, 대형빌딩에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장치와 ESS 냉난방기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전기차 충전 상용화 시범사업이나, 스마트 에너지홈 사업모델 개발 시 실증사업이 부산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전력업계 공생발전을 위해 서로가 같이 이끌어 나가면서 에너지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 되고 같이 경쟁력을 갖춰 나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면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역할을 한전이 하겠습니다.

남부발전, 동서발전과 같은 인근 발전사와 공유경제 모델을 정립해서 전력그룹사 등 에너지 업계 갈등을 조정하고 협력적 사업 환경도 조성하겠습니다.

▲ 고객 서비스 강화 방안에 대해 말씀해주신다면.

매출 60조원이 넘는 기업의 격에 맞는 진정성이 깃든 사회공헌활동을 할 것입니다.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혀주고 주저앉은 분의 손을 잡아주는 활동을 하겠습니다.

지자체와 연계해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보훈가족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보비하우스 오픈행사’ 에도 지속 참여할 것입니다.

고객서비스 내실화를 위한 전 직원 친절응대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가 초빙 고객만족 교육으로 서비스 역량을 향상시키겠습니다.

고객편의성 제고를 위한 맞춤형 선제적 사전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해 본부를 내방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 요청하기 전에 먼저 세금계산서를 우편제공하고, 검침, 요금청구, 수납관련 사항을 SMS로 안내하겠습니다.

미래고객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교육으로 전력사업에 대한 친근감과 공감대 확산은 물론, 효율중심 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한 자연스러운 이해를 높이겠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도 중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상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해온 활동들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지역사회 전력 설비 유지보수 전공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015년 9월부터 쌍용전력, 단가계약 협력회사 협의회, 부산시 교육청이 참여하는 미래 배전전공인력 양성교육을 지원해 왔습니다.

공업고등학교 교장추천으로 선발된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이론 강의와 교육교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10주간의 교육을 거친 교육생은 단가계약 회사에 전원 취업하게 되며, 지금까지 배전전공인력 양성교육을 통해 77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회사의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해 전력업계 공생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지역 전력업계 간 상생발전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전기공사협회 및 전기기술인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전력설비 감리와 철저한 시공에 기여한 협력회사에 공로패를 수여했으며, 최대 전력사용 고객을 직접 방문해 예비전력망 구축과 송전망 확보와 같은 대용량 고객의 전기설비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협의를 지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산울산지역본부는 협업과 공유를 통해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해 ‘Game Changer’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본부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Brand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한전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지역사회 전문단체인 복지법인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약 계층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인 ‘전기로 희망을 만들다’ 사업을 통한 기술재능 기부 활동을 시행해 왔습니다.

‘전기로 희망을 만들다’ 사업은 부산울산지역본부 사회봉사단이 복지법인 우리 마을과 함께, 주거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전기설비를 교체하는 봉사활동입니다.

앞으로도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전문 사회봉사기관과의 교류를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회공헌 담당자 워크숍 개최로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대학교 복지관련 학과와 연계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전력 부산울산지역본부는 본부를 대표하는 사회공헌 brand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주요약력]
▲ 학력
-경남 진주고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석사
▲경력
-1984년 10월 한국전력공사 입사
-1994년 02월 기획관리처 경영진단팀 차장
-1998년 10월 전력산업구조조정실 구조개편팀 차장
-2006년 02월 경남지역본부 기획관리실장
-2009년 01월 경남지역본부 하동지점장
-2009년 04월 경남지역본부 혁신팀장
-2009년 12월 경남지역본부 밀양지사장
-2012년 02월 경남지역본부 진주지사장
-2012년 12월 자재처장
-2014년 11월 영업처장
-2015년 12월 부산울산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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