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20년 400억불
[초점]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20년 400억불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6.03.18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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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시장견인, 공장・캠퍼스・병원・군사시설 등 중심 확대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현재 계획 혹은 운영 중인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는 세계적으로 405개에 달하며, 현재 83억 달러 시장규모에서 2020년까지 4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이 공장, 캠퍼스, 병원, 군사시설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코트라가 18일 발표한 해외시장동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환경문제 및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 에너지원 태양에너지 사용 증가와 함께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그리드는 대규모 전력이 항상 필요한 병원, 호텔, 학교, 상업빌딩 등 대형 건축물과 전력공급 불안정한 도서 지역, 자체 전력 필요한 군사시설 등 대상으로 건설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가정용뿐만 아니라 병원, 군사기지 등 다양한 시설에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에 따르면 EU는 전력 거래 활성화 목표로 마이크로그리드 보급 사업에 8억 유로 투자 및 277개 이상의 실증 및 보급사업 추진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경우 다양한 기업이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등 공장, 캠퍼스, 병원, 군사시설 등을 중심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시설이 증가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 마이크로그리드 시설 구축 26억 달러 지원

미국의 경우 현재 12개의 군사시설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General Electric(GE), Boeing 등 다양한 기업이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등 마이크로그리드 시설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내에서도 신재생에너지 및 마이크로그리드 선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캠퍼스, 군사지역 및 민간시설에도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추진 및 구축 중에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에너지 위원회는 마이크로그리드 시설 구축 및 개발에 26억 달러를 지원한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 메사추세츠, 뉴욕, 일리노이 등 다양한 주에서 마이크로그리드 프로그램 추진 및 개발 중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 브레그 미 육군 기지는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하고, 독자적으로 25만8999㎢ 면적에 전력을 공급 중이다.

이처럼 에너지 비용 절감과 비상 시 전력 대비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가 미군기지 적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공대(IIT)는 미국 전자공급업체 가빈과 협약 마이크로그리드 메인 캠퍼스를 구축했다.

IIT는 5년 안에 전기 비용, 온실가스 배출 절감으로 마이크그리드 설립 비용 이상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전력망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지며 'Grid 2030'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45억 달러를 투입해 캠퍼스, 군사시설 등 점차적으로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업그레이드하고 전력 품질을 향상시키고, 전력망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이크로그리드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GTM Research, Navigant Research 등에 따르면 2015~2020년 사이 미국의 마이크로그리드 시장규모는 3.5배 증가해 누적투자금 35억 달러, 설비용량 총 2.8GW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미국은 2010년 ESS 설치 의무화 법안 제정, 500W~1MWh 가정용 및 중대형 ESS 설치 시 투자세액 30%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하차피 풍력발전단지 '모솔리스' 변전소는 북미 최대 규모 32MWh 급 ESS 구축을 완료하고 가동 중이다.

▲한국 우수한 기술 확보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

한국의 경우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조성 목표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울릉도 에너지 자립 섬, 서울대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실증사업, 해외진출 컨퍼런스 등 기술개발 및 프로젝트 지원·현지 기업 협력 통해 개발도상국 타깃으로 특화된 전략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캐나다, 미국, 인도 등 대형 에너지 소비국과 에너지신산업 협약을 통해 해외시장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미국 메릴랜드주와 미국 주 정부와 최초로 MOU를 체결하며 우수한 한국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GE The Southern Company 등 대형 에너지 회사와도 계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계기도 마련했다.

정부는 2조5000억을 투자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신산업의 핵심기술 확보, 해외시장 개척 등 지원키로 약속했다.

▲글로벌 시장 선점… ESS 핵심부품 개발로 수입 의존 줄여야

미국을 비롯한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이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2040년까지 화석연료가 32%로 감소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 54%까지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1990년대 전기 발전의 52% 차지했던 화석연료는 2040년 32%로 지속적으로 사용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해 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각각 35%, 16%로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우수한 한국 마이크로그리드 기술 수출로 글로벌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통해 핵심부품 및 소재 기술 분야 발전, 기술 고도화와 수입의존 문제 해결이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트라는 “지역에 따라 수출 공략 대상에 집중하고, 마이크로그리드에서 핵심적인 부분인 ESS의 개발과 발전을 통해 핵심부품 수입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미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비전력화 지역에 대한 수출 전략과 함께 재생에너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 대처 방안 기술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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