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세계 4번째.국내 유일 방호시설 인증기관 설립
[한국가스안전공사]세계 4번째.국내 유일 방호시설 인증기관 설립
  • 조남준 기자
  • cnj@energydaily.co.kr
  • 승인 2016.05.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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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시설 국산화… 해외업체 의존 기업 판로확보 지원
국내 제품 점유 80%대'일반형 방호제품 100% 국산화
중소업체 성장 견인 동반성장평가 4년 연속 1위 금자탑

[에너지데일리 조남준 기자]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기동)가 공공기관 동반성장 지원 실적 평가에서 4년 연속 1위 및 최고등급(우수)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동반성장 최고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매년 공기업, 준정부기관, 기타공공기관 등 총 5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공사 최초의 내부전문가 출신인 박기동 사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강력한 의지 덕분이다. 박기동 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취임 이래 공사 희망경영 5대 약속 중 하나로 ‘동반성장을 통한 창조경영 선도’를 천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사의 중장기 경영전략 및 기관의 경영목표뿐만 아니라 기관장 성과목표에도 중소기업과의 상생의지를 반영해 동반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가스안전공사는 세계 4번째, 국내 유일의 화생방 방호시설 인증기관을 설립하고 해외업체에 의존하던 화생방 방호시설의 국산화 성공 및 국내 중소업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 우리나라 시설은 우리 기술력으로 지킨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화생방 방호시설 인증기관 설립에 나선 것은 천안함 폭침 사건, 연평도 포격 등 점점 과격화되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이 계기가 됐다.

연이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국가 주요 핵심시설과 대피시설인 화생방 방호시설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증대됐다.

그러나 2010년만 해도 국내의 화생방 방호시설 제조업체는 3개 업체에 불과했으며 까다로운 인증절차에 의해 해외 방호시설 제조업체의 시장점유율이 80~90%를 육박하는 상황이었다.

방호시설 설계?시공을 위해서는 국내외 국가 공인기관으로부터 공인된 시험인증 및 성적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한 국방부 지침에 따라 제품인증을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화생방 방호시설에 대한 공인인증기관이 전무해 국내업체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국내 기술을 통한 방호시설 구축으로 외화유출 방지와 국내 방산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내에 화생방 방호시설 인증기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대두됐다.

이에 따라 고압가스 분야에 대한 42년 노하우를 갖춘 국내 최고가스안전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유일의 화생방 방호설비 공인인증기관을 설립했다.

이로써 우리의 방호시설을 국내 제품으로 견고하게 건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특히 국내 중소업체 입장에서도 손쉬운 인증절차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20%에도 미치지 못하던 국내 제품 점유율이 현재 80%대로 성장했고,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형 방호제품은 100% 국산화해 군 시설 등에 설치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은 약 60억원의 매출액을 안정되게 확보하고 있다.

◆ 국내최초 방호인증센터 설립과 적극적인 해외기술교류에도 앞장

한국가스안전공사가 화생방 방호시설이라는 낯선 분야에 대한 도전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관련 제도 마련부터 방호시설에 대한 실증시험장 구축까지 모든 과정이 험난했다. 하지만 우리의 기술로 우리의 영토를 지킨다는 사명감 아래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제반필요사항에 대한 대정부 협조 노력 및 국방부와의 협업을 통해 점차 모습을 갖추어 나갔다.

국내 최초로 2012년 10월 경기도 안산에 방호인증센터를 구축한 것은 이러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안산에 들어선 방호인증센터는 고압의 방호제품까지 인증과 시험이 가능해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인증과 시험을 국내에서 가능하게 했다.

성공적인 방호인증센터 출범을 위해 가스안전공사는 스위스의 전문인증기관인 SPEIZ에 전문가를 파견해 폭발실증시험 기술노하우 습득은 물론 인증기술 개발을 위한 방호시설 전문가 회의를 개최하고 상호기술교류에 나섰다.

이외에도 공사는 업체별 기본 모델에 대한 폭발실증시험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다양한 사이즈의 방폭문 안전성을 검증해 국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 국내제품 점유율 80%, 일반 방호제품 국산화 100% 성과 거둬

한국가스안전공사의 방호인증을 통한 최대의 성과는 화생방 방호시설의 국내 제품 점유율이 80%대로 성장한 것이다.

2010년 20%에도 미치지 못하던 국내 제품 점유율이 불과 몇 년만에 60%이상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이 제품들을 군 시설, 이북접경지역 민방위 대피소, 정부기관 충무시설에 설치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이 약 60억원의 매출액을 안정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조성함과 동시에 국민의 안전을 우리 손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쓰이는 일반형 방호제품은 100% 국산화했다.

이를 통해 화생방 방호시설에 대한 자주국방을 확보한 동시에 관련 업체의 초고속 성장 신화를 쓰게 됐다.

국내에서 방호제품에 대한 인증과 시험이 가능해지면서 지난 2013년 20건이던 제품인증 건수는 2014년 41건으로 2배가 넘게 급증했고, 2012년 2개소에 불과하던 국내 업체는 2015년 4개소가 됐다.

정부 및 기관·업계 간 협력을 통해 폭발실증시험과 40bar 이상의 고압 방호제품에 대한 인증을 실시를 통해 제품 국산화가 가능하게 되면서 연 80억원의 국부유출을 방지했다.

여기에 국내 방호제품의 동남아 및 중동 등 해외수출이 가능한 제반조건을 충족함으로써 천억원 이상의 해외시장 개척에 나아갈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민관군 협력…국내 방호산업 발전 성공 요인

방호설비 인증사업이 이처럼 성공적으로 제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가스안전공사-산업부-기술표준원-국방부-중소업체 등 다자간의 협업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먼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방호시설 인증기관이 되기 위해 설비구축부터 시험제도 마련까지 전사적 역량을 기울였다. 대표적으로 2012년 경기도 안산에 방호시설 인증센터와 첨단설비들을 구축해 방호시설 성능시험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방부 측에서는 방폭설비의 국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업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개선 및 폭발시험을 지원하였다.

또한 방호시설의 일례로 방폭문의 경우, 업체의 대표 모델에 대해 폭발실증시험을 실시해야 하나 국내 민간업체가 군 시설과 폭발기술을 지원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공인된 인증을 받기가 요원한 현실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군은 폭발실증시험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폭발기술을 지원했다.

또한 방호설비분야의 오랜 업력을 가지고 있는 업체에서에서는 현 제도의 부족한 점과 실무적.기술적 애로사항 등을 공사와 군에 전달해 보다체계적인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민.관.군이 합심한 결과, 우리나라는 핀란드(VIT), 스위스(SPIEZ), 이스라엘(SII)에 이어 세계 4번째이자, 국내 유일의 화생방 방호시설 인증기관을 보유하게 됐다.

◆ 국내 제품 해외수출 확대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방호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한 군 분야에서는 화생방 방호시설 교체 및 확대사업을 추진하였고, 민간분야에서는 정부사업으로 서해5도 및 이북 접경지역 민간대피소 확충사업과 정부기관 충무시설에 화생방 방호시설 신축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단순히 폭발실증시험을 주관하고 해당 제품의 시험성적서를 발급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폭발실증시험 및 인증기업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방산업체들의 국내?외 시장개척 및 판로확보를 지원 할 예정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폭발실증시험 및 방호시뮬레이션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세계적인 글로벌 TOP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군 시설 및 민간대피소 내 방폭문 뿐만 아니라, 산업체, 공장 등에 쓰이는 방폭문의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박기동 사장은 “방호인증 뿐만 아니라, 산업혁신운동, 해외상호인증 협약을 통한 해외수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의 동반성장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면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해외수출지원 사업은 물론 민간 전문기업 육성 등 다방면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향후 공공기관 동반성장 문화를 선도하는 공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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