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에너지신산업 우리가 이끈다 / 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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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16.05.16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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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ESS 배터리 글로벌 시장 선도

<LG화학이 미국 AES사에 공급하기로 한 전력망용 ESS 배터리>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오창-홀랜드-남경’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3각 생산체제 본격 가동
작년 세계 최대 ESS 배터리 공급 계약… 글로벌 최강자 기반 구축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4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중장기적 미래 변화 방향으로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분야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핵심분야로 육성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수주 우위를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체제 확대로 친환경차 시장 성장에 대비하고, ESS 배터리는 전력망 및 주택용 제품 라인업 강화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2월 북미 3대 완성차업체인 크라이슬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수주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북미 3대 완성차업체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지난 2009년 GM ‘볼트’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0년 포드 ‘포커스’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2015년 GM 고성능 순수 전기차 ‘볼트’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등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들 업체로부터 수 십 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이미 확보했으며 현지 생산기지인 홀랜드공장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지 공급 물량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홀랜드 공장은 지난해 말 1개 라인을 추가로 증설해 현재 4개 라인을 풀가동 하고 있다.

LG화학이 공을 들이고 있는 또다른 곳은 바로 중국이다. 중국의 전기차 수요가 앞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전략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국 남경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했다.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생산기지를 완성한 것이다.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은 축구장 3배 이상 크기인 2만5000㎡ 면적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됐다.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 5만대 이상(32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기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기준으로는 18만대 이상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췄다.

LG화학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경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중국 내 수주물량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확보, 그리고 중국 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한가운데 위치한 지리적 이점에 따른 물류비용 최적화 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춘 배터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2020년까지 단계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현재보다 4배 이상 늘려 고성능 순수 전기차 20만대 이상(PHEV 기준 70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수백억 규모인 중국 전기차 배터리 매출을 2020년까지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시장점유율도 25% 이상 달성해 경쟁사가 넘볼 수 없는 ‘확실한 1위’로서의 위상을 굳혀나간다는 중장기 계획을 짜놓았다.

특히 남경공장 준공은 ‘오창(한국)-홀랜드(미국)-남경(중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본격 가동됐음을 의미한다.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발판 삼아 시장 선점을 본격화 한 것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ESS 배터리 수주 역사 새로 썼다. 미국 AES Energy Storage와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ESS 공급 계약으로는 사상 최초로 ‘GWh’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이다.

AES Energy Storage가 2020년까지 전 세계에 구축하는 전력망용 ESS 프로젝트에 배터리 공급하게 되는데 1GWh 물량을 우선 확보했고 사업 규모에 따라 수 GWh 배터리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구축됐거나 추진 중인 전력망용 ESS 규모를 뛰어넘는 수주 물량을 단번에 확보한 것이다.

그 계약으로 LG화학은 수천 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하게 됐고 수주 물량 기준으로도 경쟁업체들을 압도하며 전기차에 이어 ESS 분야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 북미지역에 가정용 ESS 배터리를 처음 공급한 이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ESS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왔다.

2013년 북미 최대 32MWh 규모 ESS 실증사업에 배터리 공급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독일 서부 6개 지역에 구축 예정인 세계 최대 140MWh급 주파수 조정용 ESS 프로젝트의 단독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올해 초에는 일본 훗카이도 지역에 상업용 최대인 31MWh 규모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월 아프리카 레위니옹에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용 ESS 배터리 공급과 6월 가정용 신제품 ‘RESU 6.4 EX’ 호주시장 출시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극한의 알래스카부터 열사의 아프리카까지 환경적인 영향을 극복하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도 ESS를 공급하며 친환경 에너지 시대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은 ESS 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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