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데일리] 올 여름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월 중순을 넘어서면서까지 이어지는 폭염으로 지난 16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총 1835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14명에 달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이번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훨씬 더 크다.
이 같은 폭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온실가스 과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7위 온실가스 배출 국가다. 에너지소비 증가율은 OECD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에 비해 온난화가 두 배 빠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건강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라도 기후변화 대응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노력해야 한다.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BAU기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37%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UN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의 85%를 배출하는 에너지정책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
특히 그 중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발전분야에 대한 정책이 핵심이다.
발전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예상 발생량 8억5000만톤 중 3억톤 이상을 감축하기 위해서는 발전부문에서의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림자원, 농림 및 축산 자원, 해양 폐기물이나 하·폐수 슬러지,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국산 미활용자원의 연료 고품위화를 통해 석탄의 연료 대체가 이뤄져야 한다.
또한 우드 칩이나 우드 팰릿 등에 대한 연료 품질의 표준화도 마련돼야 한다.
아울러 발전용 유연탄에 관세를 부과하고 소비세도 현실화하는 등 전기요금 정상화도 이뤄져야 한다.
여기서 확보된 재원으로 에너지효율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투자하는 선순환 에너지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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